우선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지 너무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몇년전 한 업체에서 공모전을 접수 했었습니다.

약 한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공모전 발표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당시 조별 평가여서, 조원들 참여독려부터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욬)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전, 당시의 공모전이 처음이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발표 스킬도 떨어진다 생각되어서

계속된 연습을 하고 있었죠...

 

당시에 제가 그 공모전 주관하는 회사의 경쟁 회사에서 알바중이었는데,

마침 그 경쟁사 직원이 공모전 검토를 해주겠다며, 한번 보여달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검토를 해주고나서는 온갖 욕을 하더군요...

내용부터 상품화 되긴 힘들거다 너무 초등학생적인 생각이다 등등 하면서

제 공모전 아이디어는 거의 최악으로 평가를 하더군요..

 

그 분의 말이 맞았는지 역시 공모전 결과는 탈락이었구요...

 

그 뒤로 그냥 인생의 좋은 경험 하였다 싶어 잊고 지내던 날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며 기가막힌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관련한 기사였는데,

제가 아이디어 냈던 제품이 그대로 상품화가 된답니다...

그냥 컨셉이 같으면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넘기겟지만,

컨셉을 넘어서 제가 발표했던 내용이 그대로 상품화가 된다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게다가 기사 말미에는 국내 유명 호텔에서 십수년간 근무한 사람들의 의견을 토대로

상품화가 진행되었다

라고 써있는데...

 

참 황당하더군요...ㅋㅋㅋㅋ 적어도 학생 공모전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런 말 한마디정도 있으면, 이렇게 황당하진 않았을 겁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제가 공모전을 제출하면서 제 ppt 파일의 저작권및 소유권이 당시 제출 사로 이전 된다는 각서 이런거에 동의를 했었는데,

만약에 이부분에 있어 저는 그 경쟁사에 어찌 된건지 물어볼 수도 없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