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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회사 이사님때문에 개멘붕..
게시물ID : menbung_36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반찬☆
추천 : 5
조회수 : 8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6 12:37:19


저는 작은회사를 다니고있습니다.
총 근무인원이 10명도 안되는 작은회사죠.

그래서 직급이 붕뜨는데 차장님 바로 위에 이사님이 계십니다.
지사시작했을때부터 있어서.. 영업이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라고, 이렇게 작은회사에도 또라이는 있더군요.
그게 바로 이사님입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 정신이 없으므로 일부 음슴체를 쓰겠슴다

1. 00씨, 곧 죽겟네?
한참 옥시 이야기로 뉴스가 시끄러울 때즈음,
섬유탈취제도 옥시에 들어있는 좋지않은 성분이 함유되어있다는 기사가 났던날.
이사님이 와서는

이사:00씨는 페**즈 써봤어?
나: 네 가끔 쓰고그랬죠. 옷에뿌리고. 근데 그것도 성분이 나쁘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이사: 그럼 00씨는 죽겠네? 나는 그런거 한~번도 안써봤는데 어쩌냐(ㅋㅋ)
나: 아..네..하하........
그러고도 회사사람들 보는사람한테마다 말하고 다님 ㅡㅡ.. 아니 뭐가그렇게 신나..ㅡㅡ

2.어린애들 있어서 살겠네
우리 회사는 여자가 나밖에없음. 작은 회사라 그런지 내가 제일막내이기도함.
내가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매번 이제 00씨는 아줌마라고, 결혼했으니까 끝났다고 매번그럼
(사장님이 그거 성추행이야 라고 해주신건 사이다)

최근에 같은 층 옆회사가 나가고, 잠깐 학원이 방학을 맞이해서 자습실로 사용했는데,
그 덕에 우리 회사층에 애들이 바글바글...시끌시끌...

이사님 왈
" 학원이 들어와서 젊은 여자애들 많이 봐서 좋다~ 사무실엔 아줌마밖에없는데"

그 여자애들이 예비 고1반 애들이였다는건 안비밀. (소오름)

3.우리나라 전기세는 싼거야/ 산후조리원은 싼거야
이사님은 집을 가지고 있음 전세도 주고 월세도 받고
솔직히 그정도면 잘사는 거아님? 회사 놀고먹고 다니면서....

점심식사를 하다보면 뉴스에 나온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최근에 산후조리원 비용과 전기료 누진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적이있음.

이사님이 "전기세는 같은 양을 썼을때 미국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훨씬싸다,
전기세도 못내서 끊기니 뭐니하는 사람은 복리(복지인데 복리라고함)를 올려줘야지"라고 함
덧붙여 "누진세는 4단계쯤되나" 함..열불나서..

보통이면 말이 길어지는게 싫어서 네네만 하다가 그날은 짜증나서 내가
"같은 양을 쓰면 당연히 누진세가 적용된 우리나라가 비싸다 그리고 우리나라
누진세 4단계가 아니라 6단계에요." 하니까 다른이야기함....

본인께서는 엄청나게 짠돌이라, 에어컨 안틀고 여름에 아이스팩같은거 끌어안고 
선풍기 키고 잔다고 자랑같이(그게자랑인가) 이야기하더니, 싸면 펑펑쓰지왜??????????
라고 말하고 싶었다......

4. 노조? 노조만 없었으면 우리나라 더 잘살았다.
이사님 특기가 카더라를 있던이야기로 만드는 거임.
논란이 될만한 이야기는 논리있게하던가, 증거를 대던가 해야지...

"노조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니까, 어디 00차 노조는 퇴근만 기다리고
공장 대문에 오토바이 대고 시동부릉부릉 걸면서 퇴근시간 정시 될때까지
카운트 다운을 한다더라, 일본에는 노조가 없이 잘 돌아가는데, 우리나라는
노조가 있어서 다 망한거다" 라고 함.

가끔 생각은 하고 말하는지 궁금할따름

5. 목청은 겁나 좋아요
이사님은 성당을 다님.(종교비하 아닙니다) 성가대를 하는건지
성가? 찬송가? 그거를 자주 부름.. 문제는 목청이 존X크다는거.
이사님은 회사를 일찍출근하는 편인데 (나와 출근 1,2위를 다툼)

근데 이 이사님께서 지하주차장부터 노래를 부르고 오시나봄..
우리층 청소해주는 여사님이 "회사 이사님이 목청이 참 크셔 호호호호"하시길래
뭔가했더니...
엘베타고 올라가면서 들리는 목소리가........ 이사님....
우리층이 떠나가라 사무실 응접실에서 부르고 계시는거.....
그러고는 "내 목소리 들렸냐?" 함.

6.그렇게 먹으면 돼지 돼
이사님은 음식도 까다롭게 굼. "나는 이런거(이딴거) 안먹는 사람"인 척함.
사실은 가장 빠르고 그리고 가장 더럽게 먹는 사람임..ㅡㅡ
전을 파는 곳에 갔는데, 점심메뉴가 전 몇종류랑 작은 찌개가 나오는 곳.
이사님만 빼고 다 그 메뉴를 시켰는데, 
꽤 괜찮게 나오니까 계속 전나올때마다 한마디씩 하는거임. 
이사님은 하는 행동이 딱 보여서 한점 먹고싶어한다는 걸 바로 알았음.
(내가 젤 만만하니 나한테 눈치줌)
근데 종류별로 한점이고, 뭐 이쁜게 있다고 주겠음? 생까고 안줬더니
나오면서 이사님이
" 00씨는 그걸 다먹어? 그렇게 다 먹으면 돼지 돼. 여자가 어떻게 그걸 다먹냐?" 하면서
짜증을 내고 올라감..그런 패턴은 지금도 제법 있음..
내가 얼마나 처먹던 좀 조용히했으면...

7. 방구!!!!!!!!!!!!!!!!!!!!!
이사님은 진짜 진짜 왜저러나 싶은게 있음. 사무실에서 방귀를 뀜.
보통은 점심때 시간남음 응접실에서 뀌곤 했는데, 입사첨에는 엄청놀랬음.
모른척해드렸음. 근데 사실 응접실말구 자기 자리에서도 엉덩이 한쪽을들고 뀜..
이 아저씨는 왜 부끄러움이 없는지 모르겟음..
응접실 청소하러 갈때마다 가끔 속이 안좋음..............



반대로 다른 회사 직워분들 사장님들 포함해서 되게 좋고 따뜻한 분인데..
이사직급달고 저같은 말단사원 하는 일 무시하면서 자신이 높다는 걸 느끼고싶으신 분이 있어서
가끔은 서럽기도 합니다.........
엥간한건 진짜 웃으면서 넘어가는데, 이게 계속 참으니 가마니로 아는거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뭐라고하자니 회사생할 끝나니 그냥 오늘도 참으며.. ㅜㅠㅠㅠ삽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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