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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썩는 냄새가 나요
게시물ID : menbung_37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늑대
추천 : 2
조회수 : 9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6 07:06:35
첨엔 부엌 하수구에서 나나, 아니면 복숭아 상한 부분에서 떨어진 궁물(...)이 어디에 고여서 냄새가 나나 싶어 청소하면서 다 닦았어요. 복숭아 담아뒀던 박스도 치우고요.

하지만 사실 복숭아는 무르면서 나는 냄새도 달큰해서 제가 맡은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어요.

어젯밤엔 도저히 참다못해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헤매다가 베란다에서 아주 강렬한 냄새가 나는 걸 깨달았습니다. 근데 이게 저희 베란다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베란다 주변에서 나는 냄새더라고요.

그제인가부터 슬금슬금 나기 시작했는데 이게 냄새가 묘하거든요?

본능적으로 비위가 상하는 그런 냄새인데 뭔가 비린내같기도 하고 고기 담아두었던 비닐봉투에 고인 핏물을 방치하면 이런 냄새가 났던거 같기도 하고요 (...게을러서 죄송...) 

누린내라고 해야할지. 묵지근하면서도 비위가 상하는....
뭐랄까 전체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 냄새? 라는 느낌?


문제는 제 잠자리가 베란다쪽과 가까워서 자는데 자꾸 후각을 자극해요 ㅠㅠ 너무너무 신경 쓰여서 잠도 못자고 배가 다 아플 지경입니다ㅠㅠㅠ

그런데 어머니가 출근하시믄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이웃에 누가 고독사 한거 아니냐고.....ㅎ..ㅎㅎ....ㅎㅎ....

시취는 한번 맡아보면 강렬해서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다는데 정작 어머니도 안 맡아보셨나봐요.

그래서 '그것도 맡아봤어야 알지! 시취든 뭐든 한번도 안맡아본걸 어케 알아!' 하고 대꾸했습니다만.. 뭔가 어머니가 폭탄 넘기고 도망간 기분...


지금도 이 비위 상하는 냄새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심지어 어제보다 더 진해진 느낌이거든요. 후각이 마비되면 안나야 하는데 계속 코끝에 아른아른 ㅠㅠㅠㅠ

하지만 이게 시취일리가 없자나요 그쵸?ㅠㅠㅠㅠㅠ 이건 그냥 음식물 썩어서 나는 냄새일 뿐이야 ㅠㅠㅠㅠㅠㅠㅠ



불과 며칠 전엔 베란다 너머에서 꼬소한 참기름 냄새가 났었는데.........


....생각해보니 참기름 짜고난 찌꺼기들이 썩는 냄새일지도!
아니면 참기름이 산패하면 이런 냄새가 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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