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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사에서 생긴 다단계썰
게시물ID : menbung_37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기맛파르페
추천 : 3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0 03:10:09

1차분에 이어서...


여튼 그런 헛된 중생의 꿈을 꾸며 다시 작업을 하러 들어감

생산직들이 다 퇴근을 한뒤라 관리직인 부장님과 함께 작업을 하고있었음

화기 애애하면서도 위태위태한 대화를 계속하면서 작업을 하는도중에

갑자기 할부 25개월 남은 나의 첫 아이폰6s플러스가 징징 하고 울리는것이 였음

번호는 모르는 번호... 원칙대로라면 작업도중에 전화를 받지못하지만 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음

여..여보세요..?


"어어 딸기야 바로받는구나? 나야 방금 니 번호 받아간 재키챈 반장이야" (키작은 성룡의 느낌인지라 재키챈으로 통일하겠음)

[번호 받고 바로 저장 안하는 스타일]

아 옙! 반장님 말씀하세요 일하는 도중에 받은지라 오래는 못할것같습니다


"다른건 아니고 결혼은 했어? 여자친구는 있고? 없어? 없을것같아 보였어 ㅋ

어어 계약기간은 얼마남았지? 그래? 다른건 아니고 다음주 토요일에 시간되지? 그때 한번 밥먹자"


패..팩트폭력 모..야메로...모 야메룽다!!! 급 슬퍼짐과 동시에 나름 설렘을 느낌 ㅋ

핰핰핰 설...설마 나도 소개팅이라는걸 받아보나!? 아니면 나같은 녀석을 마음에 들어해서

정규직 뽑을때 크나큰 도움을 주시려나!?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 아닌 망상을 하며 전화 통화를 마쳤음


그 통화후 원룸 세입자에서 건물주가 되고 학자금을 한방에 보낼 로또번호를 궁리하며 결국 자동으로 사자라는 결론에 도달한

이번주 목요일이 되었음 같이 일하는 동생과 형이 오크다 니가 오우거다 라는 누워서 침밷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업을 하던 도중

문자가옴


띠링~~~

"어 딸기야 난데 토요일 8시 어때? 니가 만날수있는 장소 이야기 해주면 바로 갈께^^"

라는 문자를 받음 어떻게 보내야 하나 비록 제가 비정규직에 못생겼지만  소개시켜주시는 여성분한텐

정말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야하는지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쉬는시간에 연락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작업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쉬는시간 재키챈 반장님이 직접 내가 일하는 장소로 오심 ㅋ

오시자마자 의자에 앉아 있는 나와 회사 동생을 보며


"어?너희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 안듣냐?ㅋ" 라는 또 다른 팩트폭력 행사에 무기력하게 당함 ㅠㅠ

 "여튼 문자 보낸거 봤지? 연락이없길래  한번 와봤어"

.... 쉬는시간 5분전에 보내놓고나서 바로 오신거임


"다른건 아니고 토요일 몇시쯤 보면 될것같아? 11시? 음  그래? 그래 11시에 보도록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내 옆에 앉아있는데 재키챈 반장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함

바로..이때 나의 운명을 직감했어야 했었음..


...길다보니 계속 끈어 쓰게되네요 ㅎㅎ

굶고 씻지도 않고 여자친구도 돈도 없으니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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