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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데... 정말 지독한 동네 텃세 아주 역겨울 지경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37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버터췹
추천 : 13
조회수 : 2459회
댓글수 : 153개
등록시간 : 2016/09/13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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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라는 말 저는 무슨 지방에서도 인구밀도 적고 노인인구만이 대다수인 그런 곳에서나 있는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올해 초 이사한뒤 서울 용산구에 살고 있는데, 와... 이런 동네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외국인들 많습니다. 그건 알고 이사했는데 오히려 외국인들 대다수 얌전합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멕시코 아랍계든 마주치면 공격적인 사람도 없고, 그냥 지나치고 말지
별일 없습니다. 간혹 하이 인사하기도 하더군요.

문제는 우리나라 노인들 입니다.

바로 건너편 이웃에 살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마구 해대는거 말리기 위해 
각종 방법 다 써보다 이도저도 안되니 반년만에 두손두발 들었죠.
결국 방범카메라 설치하고 벽에다 망까지 쳤어요.
그 망 치러 온 당일날도 공무원분들한테 삿대질 하면서 소리치더군요. 
여기(저희집 앞)에다 안버리면 본인들 집 앞에서 냄새가 나서 못살겠다고, 어떻게 살라고 이러냐면서.


최근엔 하도 대형폐기물 이런걸 한번씩 몰래 갖다 놓길래 어르신 이거 여기다 버리시면 안됩니다 했다가
얼마나 할아버지가 악을 쓰고 고래고래 침튀기며 화를 내시던지, 
싸가지 없는 년 소리까지 듣고 결국 못참겠어서 모욕죄로 고발장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겁을 주려고 엄청 사나운 진돗개를 계속 풀어 놓으시더군요 ㅎㅎ 
보통 사나운 개도 아니라 지나가는 초등학생 애라도 있으면 으르렁대며 덤비는 개고
힘도 엄청나서 산책을 시키는게 아니라 거의 끌려 다닙니다.
예전에 새벽에 풀어놓은걸 편의점 가다가 마주친적도 있었는데 와... 정말 물리겠구나 하는 시점에 아슬아슬하게 휙 스치고 가더라구요.
그집앞과 저희집 앞이 바로 붙어 있는 수준이니 뻔한거 아니겠어요. 얘기 꺼내면 실수로 놓친거라고 박박 우기십니다.
아무리 빈도가 적어도 2~3일에 한번씩 놓치시니 무슨 손에 병 있으신가...싶은 수준이죠 ㅎㅎ
한번은 엄청 마른 길냥이 물어죽이려고 개가 덤비는거 보고 이거 안되겠다 해서 결국 이것도 구청에 얘기해서 왔다 가셨어요.


그냥 그집 아들들 저희집앞에서 맨날 담배 피우고 그 꽁초 버리고 침뱉고...
그 할머니 할아버지들 소유 전동 휠체어도 저희집 앞에 대놓는거 배려해드린다고 뒀더니 아주 자기자리라고 난리고
심지어 저희집 앞이 자기집 앞도 된답니다. 가까워서요.

이젠 그 옆집 할아버지까지 제 욕을 거하게 들으셨는지 같이 저한테 공격적으로 나오시더라구요 ㅎㅎ


한번도 그 노인분들 주장처럼 떽떽거리고 싸가지없게 말한 적 없는데,
정말 항상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열심히 고개숙여 인사하고 했더니 댓가가 이꼴이더라구요.
오죽하면 싸움 멀리서 보신 젊은분들이 위로해주시고 도와주시겠다 하시는데... 언젠가 이럴줄 알았다구요.


저희집 가족들 여자밖에 없고, 그래서 더 만만해 보일거라는거 알지만
동네 노인들이 각종 쓰레기, 주차, 동물... 오만 치졸한 짓을 해가며 괴롭히는거 보니까
정말 대단합니다. 용산구 구청이나 어디 전화하면 세계의 중심 어쩌고 나오던데
세계는 몰라도 서울의 중심가 쪽인데... 이 동네 텃세 수준 보면 산속에 있는 폐쇄적인 마을 이하인거 같아요.
용산 전체를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저희 사는 동네가 유달리 심하다고 다른분들께 여쭤보면 아주 유명하더라구요.

저분들 말고도 노인분들 은근히 시비 장난 아니에요.
쓰레기를 여기 못버리게 해서 모두가 고생한다고 얼마나들 은근히 돌려서 시비를 걸고 가시는지 ㅎㅎ
참 대단하더라구요. 

이사 하시는분들 동네 잘 보고 다니세요.
그리고 텃세 이겨내 보신 분이나 사례 아시는 분들,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출처 매일 겪는 고통스런 경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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