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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냈는데 악플 때문에 상처 받음.
게시물ID : menbung_39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과식초
추천 : 10
조회수 : 1405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6/10/17 23:05:05
굉장히 작은 규모의 연재 사이트에서 연재하고 소장본 판매할 때까지는 악플 한 번 받아본 적 없었습니다.
소심하게 자랑해보자면 그 연재 사이트에서 주간인기순위 1등도 많이 하고 완결 인기순위에서는 부동의 3등입니다.
나름 자신감도 생기고 해서 1년 동안 쉬엄쉬엄 다듬고, 1인 출판사 세우고, 직접 표지도 제작하고, epub 파일도 만들고, 이** 유통사랑 계약했습니다.
그렇게 대형 유통망을 통해서 책 낸지 일주일도 안돼서 악플을 달려서 멘붕.ㅠㅠ

악플 내용을 정리하자면
1. 가격이 너무 비싸다.: 도서 정가제 때문에 출간 후 1년간은 10% 이상 할인할 수 없을 뿐더러, 다른 도서랑 비교해도 결코 비싼 편이 아닌데 너무 억울해요.

2. 가격에 비해 너무 짧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시집은 글자수 적으니까 더 싸야하고, 화보집은 글자 거의 없으니까 더더 싸야하나요? 이게 무슨 개똥철학입니까? 게다가 분명 판매정보에 용량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kb로 기재되면 확실히 컴맹은 모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책소개에 몇자인지 넣어달라고 유통사에 요청했지만 너무 화가 납니다.

3. 여러사람이 이어썼다.: 지금까지 책 딱 한 권밖에 안 썼지만 1년동안 연재하고 또 1년을 다듬은 글에다 대고 이어썼다니... 너무 짧다면서 그 짧은 글을 이어썼을까요? 소설이니 여러 에피소드가 합쳐져서 하나의 큰 이야기가 나오는건데.. 마구 건너뛰면서 읽지 않은 다음에야 나올 수 없는 발언.

4. 별로다. 돈이 아깝다. 제목에 낚였다.: 이건 마음이 아프지만 독자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작가라면 누구나 듣는 이야기니까 각오하고 있어서 그런지 1,2,3번처럼 화나진 않아요. 다만 별로라고 쓴 사람 리뷰 페이지 들어가봤는데 제가 쓴 소설 장르와 전혀 다른 장르 파시는 분이었어요. 내가 이 장르 입문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책소개란에 분명 써놨는데 굳이 사서 읽고 악플까지 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5. 성의없는 책소개다. 스포: 책소개가 필요한 책이 있고, 없는 게 나은 책이 있잖아요. 추리물에서 범인이름까지 책소개하진 않잖아요. 일부러 유통사랑 계약할 때 미리보기랑 본문검색 못하게 막았는데 책소개 대신 해준답치고 스포를 해놨음.

해당 댓글을 유통사에 삭제 요청을 했지만 삭제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욕설이나 글을 아예 쭉 베껴서 넣어야 삭제되는 것 같아요.(아니면 큰 출판사던가) 수수료를 40%~50%나 떼가면서(원천징수는 또 별도죠. 하하) 스포 댓글도 삭제 안 해주니 허탈합니다. 워낙에 수수료를 많이 떼가니 수익도 작은 규모의 연재 사이트에서 소장본 판매할 때랑 막상막하입니다. 내가 왜 유통사랑 계약했는지 멘붕입니다. 아직 리***랑은 진행 중인데 리***에서도 악플받으면 멘탈이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흑흑. 그냥 제가 있던 작은 연재 사이트에서 몇 권 안팔려도 소장본 내고 그 안에서만 즐기며 행복하게 있을 걸 그랬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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