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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하다가 선물을 받았는데요..
게시물ID : menbung_40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나노고릴라
추천 : 11
조회수 : 1060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6/11/15 20:34:50

흔히 말하는 전화국에 일하고 있는데
오늘 오픈하자마자부터 아주머니께서 핸드폰을 가져와(그것도 타사..) 스마트폰을 처음 샀다며 이래저래 조작방법을 물어봅니다.

저는 아이폰에 익숙해서 안드로이드는 조작법을 잘 모르는데 ㅠㅠ 알려드리다가 도저히 단축번호는 찾아도 찾아도 없어서
이건 단축기능이 없는 것 같고 대신 바로걸기아이콘 추가가 된다! 누르면 바로 전화가 간다 햇더니 그건 싫다구

단축번호 없는 전화가 어딨냐고 한참 뭐라 하시다가... 또 딴거 물어보시고 멘붕이 와서 근처에 삼성서비스센터가 있는데 삼성센터 가시면 조작법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지 않으실까.. 책자라도 있는 지 확인 해 봐 드리겠다 해도 전화국에서 다 해주면 되지 거길 또 가냐고;;;

저희 고객님이 아니시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요금을 비싸게 산거같다 어쩐다 하소연 들어드리고.. ㅠㅠ..

그렇게 두시간 반을 상담 해 드리고 왠 롤케익을 받았습니다.


사양해도 고생했으니 먹으라구 주셔서 감사하다고 잘 먹겠다고 받았어요.

직원들과 나눠먹으려구 햇는데 언니들이 집에가서 애들이랑 나눠먹으라구 임산부꺼 뺏어먹음 안된다구 ㅋㅋㅋ막 그래서 냉장고 넣어뒀다가 챙겨왔어요

버스기다리는동안 가방에 롤케익이 눈에 띄어서 봤는데

날짜가 3일이나 지났네요; 상자에 개봉전 스티커도 없는 것 같고 접힌 흔적이 있어서 열어보니 한두번 뜯어먹은 흔적까지 ㅡㅡ

 바로 정류장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퇴근하면서 큰애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오늘 롤케익도 선물받았다~~ 맛있겠지~~ 전화도 했는데

내가 이러려고 전화국에서 웃어가며 일하나...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았어요

진짜 게시판 이름처럼 멘붕이였다는 ㅋㅋㅋㅋㅋ ..
 파바에서 제돈주고 롤케익 사서 귀가 했슴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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