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반려견과 산책하실 때 배설물 안 치우시는 분들, 왜 이렇게 많으신가요?
일단, 저는 1년째 저의 소중한 반려견과 생활중인 사람입니다.
중형견이고 집 안에서는 왠만해선 볼일을 보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산책도 매일같이 시킬 겸 늘 밖에서 배설물을 해결하곤 합니다.
그리고 정말 매일같이 빠짐없이 배변봉투와 뒷처리용 휴지를 함께 들고다니면서 배설물을 치웁니다.
이건 정말 기본중에 기본이며 당연한 것 아닌가요?
치우지 않는 분들, 산책을 왜 시키신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나의 반려견과 함께 흔히 늘 산책시키는 경로,
그 길은 누구의 것이며 치우지 않고 가면 결국 누가 치운다고 생각하시나요?
제발 반성합시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같은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그리고 화가 납니다.
왜냐고요?
저처럼 배설물을 항상 치우고, 신경쓰는 사람도 그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다니는 이유만으로도 쉽게 욕을 얻어먹거든요.
저 같은 공감 하시는 분들 꽤 계실겁니다. 지나가시는 어르신 분들, 아파트 단지 앞에 사시는 분들, 동네 주민들..,
일단 눈쌀부터 찌푸리며 지나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데나 똥이나 싸고 치우지도 않는다고 저에게도 욕을 많이 하십니다.
왠만하면 웃는 낮으로 '네, 치우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라고 대응하지만,
어떤 분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까지 계속해서 뒤돌며 보면서 제가 치우는지 안 치우는지
무서운 눈초리로 지켜보시며 지나가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끝까지 무섭게 쳐다보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치우지만요.
저 같아도, 강아지를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화 많이 날 것 같아요.
제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단지 주변이나 잔디밭, 화단 등을 보면요... 온통 개똥밭입니다.....
왜 치우지 않으시나요?
혹시, 작은 똥이라 안 치워도 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그게 잔디에 거름이 될거라고 생각하신건지?
우리 강아지 똥 하나쯤이야 라고 생각하시는지?
다른게 아니라 내가 키우는 나의 반려견 이에요..
반려견 예뻐하고, 소중히하시고, 사랑하는 마음 만큼 뒷처리도 깔끔히 해주셔야죠....
어디서 우리 강아지 똥이 굴러다니고 있고, 나 하나쯤 하루쯤 한번쯤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온통 개똥밭입니다.
제발 반성하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키울줄만 알고 예뻐할줄만 아는게 반려견을 키우는 마음가짐과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멀쩡하게 잘 치우시는 분들까지 함께 욕먹게 만들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 없습니다.
제발, 제발, 한번 더 생각하시고 귀찮으시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해주세요.
내가 치우지 않으면 이걸 누가 치우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가끔 서러운 일 참 많네요.
반려견에 대한 이러한 편견을 치우지 않는 당신이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씀 드리자면..
반려견 목줄도 채우지 않고 산책하시는 분들 많던데, 정말로 위험한 행위입니다. 제발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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