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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매장에서 몰카 조심하세요 ㅜㅜ
게시물ID : menbung_42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차차
추천 : 12
조회수 : 1185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7/02/07 2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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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합니다 ㅜㅜ..
오늘 친구랑 만나서 기분 좋게 치맥하고
스파브랜드 신발 코너에서 구두를 구경 중이었어요

저는 조금 어지러워서 앉아 있었고
친구는 카운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었어요
어떤 한 40-50대 되는 남성분이 제 앞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시는데
그때까진 별 생각이 없었어요

친구가 계산을 마치고 저한테 와서 이 구두 괜찮냐며 신어보고 있는데
아까 그 남성분이 저희쪽으로 점점 오시더라고요
이때까지도 별 생각 없었죠

그러다 그 남성분 뒷모습을 봤는데 한 손으론 스마트폰을 보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론 검은색 상자(?) 같은걸 들고 있었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흰색 영어로 갤럭시라고 쓰여 있어서
핸드폰 상자인가? 했는데
그 상자속에 커다란 렌즈가 보이더군요..

평소에 주변 사람들 유심히 관찰하는 편은 아닌데
어떻게 그 렌즈가 눈이 딱 들어오더라고요
상자가 렌즈부분만 동그랗게 파여있었고
그 렌즈 특유의 초록색 파란색 섞인 비치는 색 있잖아요
렌즈 크기도 핸드폰 크기만한게 아니라
누가 봐도 카메라나 캠코더 크기요..

그래서 이상하다.. 혹시 매장에서 모니터링 같은걸 하나?
싶었는데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그 남성분이 슬며시 뒤로 도는데
그 렌즈가 딱! 친구 정면을 향하더라고요

순간 아차 싶었던게
저는 바지였지만 친구가 살이 비치는 검은색 스타킹에 치마를 입고 있었고
신발을 신다보면 다리가 들리잖아요?
이건 몰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바로 벌떡 일어나서 친구앞을 가로 막고
이제 가자고 하면서 친구를 끌고 나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친구는 전혀 몰랐다고 해서 제가 잘못본건가 싶었지만
그 남성분은 물건은 일절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고 계셨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렌즈였거든요..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워서 바로 현장을 벗어난게 좀 아쉽긴 한데
바로 매장으로 전화해서 문의했는데
매장쪽에선 카메라 촬영같은 모니터링은 일절 없다고 하셨고
당황하시면서 확인해보겠다 하셨어요.. ㅜㅜ

제가 잘못본거라면 좋겠지만
혹시모르니 다들 조심하셔요 ㅜㅜ..
저런 류의 몰카가 있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정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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