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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하다는 말을 듣고
게시물ID : menbung_44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미가얀느
추천 : 0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3 21:45:29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언제부터 유행했는지 모르겟는데 적어도 30대인 제가 학교다닐때는 그런말 못들엇어요
대학때도 그랬구요
참고로 저는 인문대 사학과를 나왔습니다

졸업하고 취직이 안되는 걸 느끼면서 깨달은 건 문과는 쫀심빼면, 가오빼면 시체다 라는 거엿어요
헌데 문송하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모르겟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멘붕이었습니다

모든 학문의 근간은 철학이고 역산데 엄연히 따지면 둘은 문관데 왜 문송하다는 말을 하는거지?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게 철학인데, 알파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게 철학인데 왜 문송하다고 하는거지?
당장 목구멍에 풀칠하는게 중요하다지만, 정작 4차산업혁명을 몸으로 느낄 지금의 10대와 20대 초반 학생들이 문송합니다라고 하는걸 듣고
정말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느꼈습니다.

이과가또.. 문과가또.. 라는 말은 그냥 재미로 했다지만 문송합니다는 뭐랄까 
너무 비하적이고 자조적인 느낌이라 좀 흥분해서 멘붕게에 글남겨봅니다.

제가 심하게 뒷북이라 그런건지는 모르지만요
4차 산업혁명을 버티려면 철학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헌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겠죠...
사이비 인문학도지만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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