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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조선 했다가 헬격고 돌아와서 멘붕...
게시물ID : menbung_44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OOOOOOONY
추천 : 0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4 03: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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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알바하던 전공관련 업체 제의 거르고 (알바조건은 좋앗기에 지금은 후회중이네요) 

몇개월간 구직을 간보다 해외로 취업했던 사랍입니다. 전공과 별 관련이 없이 한국어 원어민을 필요로 하는 일이고

해외에 급여도 썩 나쁘지는 않았기에 추천해준 선배의 안내로 선듯 나섰었습니다. 무었보다 팀의 분위기가 좋다는 말에 솔깃 했었죠.

구직기간동안 한 아르바이트등에서 속앓이를 이래저래 했었기에 이부분에 대한 갈망이 컸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항상 들리던 파견은 가지말렴 이란 소리가 왠지 걸렸었지만 더이상 늦어지면 곤란하고 같은기간 걸렸던 전공관련 기간제 공무원직은

관장급 인사를 포함해서 만나야 될 사람들의 상태가 썩 좋지는 못하단 정보를 알게되어 미련없이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파견직은 직접계약은 상대적으로 급여가 강했기에 처음에는 되려 기분좋게 생각하기도 했지요.

교육담당을 포함한 리더급들은 죄 외국인이고 영어를 많이 쓰는 환경의 글로벌기업이였기에 한국식 기업문화가 없기를 고대했었지요.




과연 처음 들어간 부서는 전달받은대로 훈훈했었습니다. 

한달간의 교육기간, 이후 2교대식 주야간 근무를 하는구조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다국적인 근무환경과 (상대문화를 모르니 일단 배려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압박없이 좋은결과를 키워주는 방식의근무스타일은 감동적이였습니다.

당시 저를 포함한 프로젝트 사람들의 모습은 일찍 출근해서 수다를 떨다 칼퇴근을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당시 느낌은 내가 근무를 했지만 사실은 소모되는 에너지가 미미하달까요... 만족하며 다니던 2개월,



급작스럽게 부서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제였고,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요. 

좀 이상했던것은 직접계약과 파견이 섞여있던 전부서와 달리 리더급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파견이였으며 대부분의 고참급들은 퇴직한 상태이며, 

심지어 야밤도주한 인원도 있었습니다.

다루는 것은 비슷했지만 업무스타일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초과근무를 시키지만 급여는 같았습니다. 

프로그램의 문제가 있었지만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습니다. 의견수령은 없었고 찍어내리는 상사가 있었습니다. 

가혹한 환경에서는 동료들도 좀 압박을 받았고 나이많던 한 형은 스트레스를 제게 풀기 시작했지요.

외국에서 나이가 벼슬이랍시고 하는 행동은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같은 직급인데 말입니다 참. 

기존의 한국인원과 다른 동료들은 그려려니 하라고 합니다. 뭐... 문제를 만들고 싶지않은게 진심일테죠.

결국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쪽귀에서 소리가 들리네요. 아마도 스트레스성인가봅니다. 여태는 두통이나 안구근육문제정도였는데 말이죠.

난치병 되기 좋다는 말에 겁이 났습니다. 퇴직관련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다보니 심각하더군요. 

2개월전 통보와 마지막달의 급여는 없으며 남은 비자에 대한 비용까지.... 솔직한 말로 한국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없고 

경력상의 패널티란건 제 전공관력으로 나아간다면 별 의미는 없을거란 계산에 이런 불이익은 치르고싶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그럼에도 교대근무자들인 한국동료들에게 미안해 퇴직한단 이야기는 했었지요. 약간의 정리기간은 갖은뒤 한국에서 치료를 할까 해서요.

하지만 이런 배려도 그 형에게는 그닥 보이지가 않았나 봅니다. 뭐 입이 험한줄은 알았는데 죽이겠단 말까지 들을줄은 몰랐네요.

이래저래 질려버려서 저는 야밤도주하듯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략 반년사이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여자친구님께서 당분간 쉬면서 주부나 하라며 힘내라고 하지만 맘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혹시라도 메일로 날아오지 않을까 하는 인력회사의 패널티나 앞으로의 걱정같은 부분들 말입니다. 참 귀도 금세 나을까 고민이긴 하네요.




3줄요약.

해외취업함.
강제부서이동이후 지옥체험, 한국동료중 꼰대가 난리를침.
야밤도주후 신세한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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