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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혹시라도 나중에 악마의 편집 당할까봐 올리는 글
게시물ID : menbung_45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어으아잉?
추천 : 7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4/11 00:34:32
저장용 글입니다~

오늘 새로 산 치마를 입었는데 생각보다 좀 짧았다. 엉덩이에 살쪘나보다. 근데 이뻐서 입었다.

비단 이 치마가 짧기 때문만이 아니라 나는 원래 치마 입으면 계단 올라갈 때 뒤에 가리고 올라간다. 누군가는 그걸 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지극히 배려를 하는 마음에서 가린다. 누가 내 속옷보고 좋아할까...기분만 드럽겠지..물론 속옷은 아니고 속바지지만

나는 그 누구냐 저스틴 비버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바지 내려입어서 빤쮸 보여주는 것도 극혐한다. 그냥 내 남자도 아닌데 가족도 아닌데 내가 왜 굳이 남의 속옷을 봐야하나 싶다. 같은 여자지만 다른 여자가 치마 입고 신경 잘 못써서 속옷을 나한테 보여주면 기분 나쁘다.

그래서 가려준다. 괜히 기분나쁘고 서로 민망해지는 상황 만들기 싫어서.

오늘도 가렸다. 특히나 신경썼다 엉덩이에 살쪄서. 근데 계단 다 올라갈때쯤 누군가가 급하게 뛰어와서 인터뷰 해달랬다.

아무생각없이 뭐냐고 물으니까 치마때문에 가리고 올라간거에 대해서 인터뷰 해달랬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질문이 자꾸만

"남자들 왜 자꾸 봄? 진짜 기분더러워서 가린다" 등등의 답변을 요구하는 듯한? 질문을 했다.


뭐 착각일 수는 있겠지만 시선강간이라는 인터넷 아무 페이지나 지나가다 얼핏본듯한 말을 하며 다큐같은거 찍는다 그래서 더 그렇게 느꼈나..

여튼 나는 최대한 나의 의견을 피력할려고 노력했다.

남이 내 속옷 보면 기분나쁠까봐 배려차원에서 가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부터

남자들이 보는거에 대한 질문은 다리 이쁘면 시선 가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특별하게 더러운 의도를 가지지 않는 이상 눈길 한번 가는 건 그럴수 있다 생각한다 기타 등등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을 잘 할려고 했지만 말주변이 없어서 한국 남자들을 죄다 범죄자 취급하는 희대의 썅년으로 편집될까봐 무서워서 우선 글을 써놓는다

요즘 세상 무서운데 이상한 년으로 몰리는 영상편집이 되지는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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