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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당방위 글을 읽고, 예전 실화
게시물ID : menbung_45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ATSBY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7 19:18:59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21689&s_no=321689&page=1
 
현재 40살인 제가 초딩6학년 때 있던 상황입니다.
 
1990년, 제가 초6학년 때 서울 관악구 신림 9동에 살았습니다. (미림전산여고 근처)
 
단독주택 지역이었던 그곳은 봄~가을 때면 좀도둑들이 들끓었습니다.
 
그 해 여름밤이었죠.
 
2층에 세들어 사시던 아주머니가, 도둑이 들었다고 고함을 치셨습니다.
 
아랫층에 살던 저의 아버지 께서 도둑놈이 도망갈 만한 길목으로 뛰어 가셔서,
 
도둑을 검거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골프채를 들고 벌벌 떨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죠.
 
경찰이 수갑을 채워서 신림9동 파출소로 인계했는데,
 
몇시간 후 경찰 소장이 풀어줬다는 군요.
 
이유는 그 사람이 무단으로 주거 침입한것은 맞지만,
 
서울대학생증이 있는 학생이고 도둑놈이 아니라는 것 때문이었죠.
 
게다가 술도 마셨고 해서 훈방이랍니다.
 
당시 노태우 정권 시절이었는데.....범죄와의 전쟁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도 우리나라의 정의는 이 수준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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