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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진상 때문에 오늘도 멘탈 박살났네요.ㅎㅎㅎㅎㅎ
게시물ID : menbung_46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LYMEL
추천 : 14
조회수 : 125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7/05/18 16:55: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센터에서 일하는중인데요.

 무려 3년전 주문건을 가지고 와서는 상품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무척이나 양심적이고 깨시민인것마냥 고객과 마켓간의 상호간의 신뢰 어쩌고 하며 반품은 그렇고 새걸로 교환을 해달라고 함. 무척 당.당.히 

 여기서 1차로 멘붕이 왔습니다만. 이정도야 예상 가능 범위이기때문에 차분하고 친절하게 그 일은 구매 후 반품교환 기간이 지났기때문에 불가한점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노발대발하며 자기가 어느 동네 시의원과 연이있고 VIP 등급인데 안되는게 어딨냐며 무조건 해달라고 항의 시작하며 소보원 공정위에 민원넣고 널 회사에서 짤리게 해주겠다. 는 식으로 말을 하길래  저도 언성이 살짝 높아져서 그렇게 하실거면 하시고 구매회원 이용약관과 전상법 17조를 읊어주며 '약관과 관련법령 상으로도 구매후 7일이내 반품 교환이 가능하고, 하자인경우 그 사실을 안때부터 3개월이내 가능하지만 그 외적인 경우 어떤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처리해드리는 기준은 없으며, 관련기관에 접수되어 문의가 오는경우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습니다. 

 제 단호박적인 어조에 놀라신듯 궁시렁 궁시렁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다시 전화하지 않고 상담 종결을 했습니다.  한 2시간쯤 지났을까... 고객이 10분동안 3번의 전화를 합니다. 무조건 이전 통화한사람을 바꾸라 하여 제가 결국 통화를 했는데 이젠 AS를 맡기려는데 무조건 해달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AS 는 저희 소관이 아니고, 제조사 공식 연락처로 문의하셔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하면서 전화번호까지 검색해서 알려줬는데 무조건 저희가 대행해서 처리를 해달라네요. ㅎㅎ... 

 다른 쇼핑몰은 다 그렇게 한다며.... 자기가 OO에서 물건 구매를 했지 제조사에서 물건을 샀냐며.... 

그 과정에서 20분 넘는 통화를 하고 같은말을 되풀이 하고 욕설과 폭언까지 하며 업무방해의 수준으로 붙잡고 늘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욕설 하시면 전화 종료하겠습니다 3회 경고를 받고 종료하고 다시 전화 하고를 반복했구요. 도대체 어느 몰에서 그렇게 하냐고 했더니 말을 안합니다. 못하는 거겠죠. 그런데가 없으니까.ㅋㅋㅋ  

통신판매의 중개인으로서 고객 불편에 대응하고 업무처리를 해야하지만 거래의 당사자가 아니며 수리 관련 업무의 권한이나 기술이 없으므로 처리를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라고 안내 드렸고 다른 가전 제품이나 자동차의 경우 매장에서 구매를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때 수리를 매장에서 도와드리진 않지 않냐 며 설득을 하려해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기고 우겨 안된다고 결론을 짓고 그렇게 두번째 통화를 마쳤지만 분이 안풀렸는지 오후에 전화를 해서는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얘기하고 처리해줄것도 안해주고 했다며 너무 무섭고 앞으로 이용 못하겠다고 울면서 얘기를 했다네요 어리둥절. ㅋㅋㅋㅋ 

 제 위에 팀장도 상담이력만 보고 너 뭐냐고 하다가 제 설명을 들은뒤 녹취를 듣고 나서 크게 한숨을 쉽니다.. 하........  그런데 우스운게 뭔지 아세요? 그냥 해주랍니다. 그리고 전화해서 일단 사과 하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어떤걸로 사과를 하며 어떻게 처리를 해주냐 했더니 일단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화 먼저 풀어놓고 제조사 센터에 전화해서 대신 접수를 해주랍니다. 과정에 필요한 배송비용? 그 마저도 고객이 수긍을 못하는 상태라 적립금으로 대체해서 보상하랍니다. 그럼 나중에 수리비 유상청구되는건? 3년 지난건데?  

이 사람 분명 개진상이고 우리가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업무 처리 기준의 영역을 벗어나서 해야하는가. 이런것이 오히려 진상고객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아닌가 하며 얘기를 해도 그냥 하라네요.  

네..... 하라고해서 하긴 했는데. 제가 간곡히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데 자기가 무조건 잘했다며 니들이 그런일 하라고 돈 주면서 앉힌거지 다른거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도 일할땐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하는데 오늘은 아예 장작불에 활활 태워 하늘에 날려버렸네요.

 뭐때문에 이러고 사는가 싶은 하루입니다..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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