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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얘기 나오니 생각나는..
게시물ID : menbung_47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지러워요
추천 : 4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6 18:15:59



 3년전 일이네요 그일때문에 거의 정신병 걸리기 직전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열받아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기 직전입니다ㅠㅠ

한층에 4가구있는 복도식 아파트 6층중 5층에 살았어요

지은지 20년이 다되는 아파트라 노후했었는데

저희도 들어가며 거금2천만원을 들여서 올수리를 다하며

그당시 인기있던 강화마루를 깔려고 하였으나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이런 오래된 아파트에선

강화마루 비추!! 게다가 어린아이 있는집에선

더더욱 비추하신다고하여 당시 유가 고공행진으로인해

원자재값 상승이라고 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소x잠이라고 장판에서 제일 두꺼운걸로 시공했어요

그렇게 위아래옆집들과 사이좋게 1년여쯤 지내고 있었죠

윗집이 이사를가던 오후 어느 부부가 찾아와 얘기합니다

이사올 사람인데 인테리어를 할것이고

평일에 6시이후론 하지않고 주말엔 하지않겠다고요

2주정도 소요될것 같다고요

이제와서 말이지만 참 불손한 태도라 생각이 들었어요

양해를 구하는게 아니라 통보하는 느낌이랄까.. 

 (당연한것 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도 올수리 하며
인테리어 사장님이 엘베에 안내문 붙여주셨고 같은층과 
직접적인 영향받는 위아래집은 음료수라도 사다돌리며
인사하며 양해구하라 얘기하셔서 그리했었죠)

그렇게 얼굴 도장찍고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 저희둘째는 8개월쯤되서 일부러 낮엔 밖으로 나가고 

우리가 인테리어 공사할때 다른집에서도 

다들 이렇게 이해해주셨을테니까 하는 생각에

그냥 이해하려 했는데..일주일정도는 잘지켜지는듯 하더니

그다음주 부턴 저녁 8시에도 9시에도 망치질소리가

드릴소리가 나기시작하더라구요

신랑이 가서 얘기하면 미안하다고 하고 그다음날 또 마찬가지..

또어떤날은 화장실 전등에서 물이 뚝뚝떨어져서

저러다가 누전되지않을까 걱정되서 윗집공사하는데 가서

말했어요.. 화장실 공사하시는거 봐달라

우리집 전등이랑 천장 몇군데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여자가 잘몰라서 얘기한다는듯이 무시하는투로

"원래 화장실 공사할땐 다그런다"고 가르치듯 얘기하더라구요

저희도 두번이나 이사하며 매번 올수리했지만

그런소리 듣도보도 못했고 그럼 그쪽 논리대로라면

우린 화장실 불도켜지말고 쓰지말라는거냐고 받아치니

그래야된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나중에 신랑이 퇴근해서 보고서 올라가서 얘기하니

살펴보겠다고 얘기하고 나중에 업자데리고와서

우리집 화장실 천장뜯고 보고 사과도 제대로 안하고

어찌된건지도 설명안하고 수습은 하고 갔는데

그때부터 뭔가 싶더라구요.. 

2주차 접어들던 주말엔 오전7시부터 화려한

공구들의 소리로 아침잠을 깨웁니다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서 얘기했더니 

어쩔수없대요ㅋㅋ 자기네가 공사를 언제까지 끝내야하는데

자재수급도 늦어져서 공사기간이 길어져서 늦어져서

이렇게 되었다고..  뭐이렇게 예의가 없는지

저희도 인테리어 공사 날짜안맞아서 보관이사하면서 

여유롭게했는데 쟤넨 뇌가없나보다 싶더라구요

그러다가도 그래 쟤네도 속이타겠지 공사기간만 저러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어요

어느날 낮에 1시쯤 밥먹고있는데 고무망치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날마침 신랑이 집에있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윗집 설마 마루까는거 아니겠지? 했는데..

이사는 정확히 그날밤 10시쯤 사다리차가 왔던거같구요

새벽4시까지 우당탕탕 했던거 같아요

이삿날이니까 그럴수있지 하고 참고

애가 우다다다 뛰어다니는데  하루만 참자 참자

그렇게 일주일 참다가 심각성을 모르는거같아서

올라가서 정중히 말씀드렸어요

"아시다시피 이아파트가 오래된아파트라 방음에 취약하다
마루까신거같은데 마루소리가 아랫집에 소리가 다전달되고
보니까 아이키우시면서 매트하나 안까신거같은데
(저희큰애랑 동갑이라는데 매트도 하나도안깔았더라구요)
신경좀 써주셨음 좋겠다"고 이야기하니

신경쓸게요~ 대강대답하고 달라지는게 없었어요

의자 끄는소리 지네집사서 공사했으니 하루걸러 하루씩

집들이하는데 그사람들 웃는소리 쿵쿵걷는소리

진짜 밤마다 잠못이루고 거짓말안하고 주변이 다조용할땐

그집부부 방에서 이야기 하는소리까지 다들렸고

공사를 얼마나 거지같이 했는지 가만히 서있어도

마루에서 삐그덕삐그덕 소리가 나더라구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물론 저희도 참다참다 10일에 한번 너무힘들다

와서 한번들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얘기했지만

층간소음 가해자들 단골멘트

그렇게 자주올라와서 어쩌란거냐..

피해자들은 백번 천번참다 가는거죠

얼굴붉히며 얘기하고싶은 사람이 어딨습니까?

신랑이 가면 사장님~ 하며 태도가 공손하고 

제가 얘기하면 건설사에 얘기하래요

그래서 제가 여기 분양했을때 고대로 가지고 계시냐고

임의로 마루까셔서 그런거 아니냐니까

내가 좋아서 깐건데 뭐어쩔거녜요

매트도 그때 얘기하니 딸랑 1장 깔아놓고

그집딸이 집에서 무조건 뛰는데 그것도 자기는 

자기딸 기죽을까봐 제지 안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제가 예민한가 싶어서 제친구들 주변사람들

번갈아가며 불렀는데 하나같이 입모아

집에서 이런소리가 어떻게 날수있느냐고 그랬어요

어느순간부터 주차장에 그집차가 있음 화가나고

부셔버리고 싶고 그런생각하면 안되지만 저집사람들이

나갔다가 사고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내가 내가아닌거 같더라구요

그러다 관리실에서 연락이왔어요

윗집에서 우리땜에 못살겠다고 했다고

사실 그때만해도 그런 중재를 관리실에서 해주는지 몰랐어요

저희는 저희대로 입장 얘기하고 그날오후

관리실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소음을 들으셨는데

심각하다고 얘기하시면서 윗집남자 인테리어한다는데

왜마루깔아서 이런사단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시더라구요

거기서 지난날 그집 인테리어하면서 했던일들이 지나가며

어이없고 저놈의 집구석은 진짜 이기적이구나 싶더라구요

나중에 관리소장님이 오셔선 윗집이나 저희집이나

매매기때문에 어느한쪽편을 들수없다

소음은 양쪽다 이해해야된다 그런 중립적인 입장을 펼치시는데

그입장이해 못하는거 아니니까요..

결국 관리소장님 중재하에 월요일 오후9시에 저희집에서

소음을 듣자고 했는데 그집구석이 나타나지않았고

그날은 집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소장님 말씀으론 곤란해서 그런거 같다며..

저희는 자신있었거든요  이소음을 듣고 누가 안시끄럽다할지

진짜 살인을 정당화하는거 아니지만

가끔 층간소음 살인 기사뜨면 이해 안가는거 아녜요

제가그때 그랬거든요

쟤네 다죽이고 지옥갈까? 싶고 죄없는 그집 딸도

얄밉고.. 그러다 주말에 지네 조카인지 누군지 데려다가

낮부터 뛰고 난리쳐서 신랑이 경비실가서

인터폰 해달라니까 낮부터 인터폰한다고 ㅈㄹ 하더랍니다

시끄러운게 밤과낮이 어딨어요..

그집 남편이 일주일에 5-6일은 집에있던데 왜그런지 알거같더라구요

그렇게 한 3개월 살다가 안되겠어서 그냥 우리가 나가자

하고 양도소득세 물고 시세보다 싼값에 팔고 이사나왔어요

나올때 그집 인테리어하면서 불법구조변경한거

구청에 신고하고 나왔어요ㅋㅋㅋㅋ

우리 이사가는날 그집 남편이 저희집  신랑한테

사장님댁에서 구청에 자기네집 신고하셨냐고 하더래요

저희신랑이..키크고 덩치있고 인상이 안좋아서 주변에서

야쿠자 조폭 막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윗집 남편이

끝까지 저희신랑한테 공손했던거 같긴한데

저희신랑이 그냥 꺼져!! 라고하니 예..이러고 진짜꺼졌다고.. 

저희집에 이사오실 분들은 다행이도 

우리집이 너~~무 시끄러운데 걱정하시는 분들이 사셔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있고  그 가해자들도

다른안좋은일로인해 저희가 이사가고 1년안되서

이사갔다는 사이다라면 사이다일까요ㅋㅋㅋ

그윗집이 탑층이 아니었다면 그윗집과 친해져서

축구를 했을텐데 그게아니어서 너무아쉬었습니다ㅠ

하지만 간혹 아랫집이 예민하네 어쩌네

그정도도 이해못하면 어쩌냐 내집에서 그런것도 못하냐

그러시는데 모르겠네요 서로 기본적인 개념만 탑재한다면

말한마디로 천냥빚갚는다는데 말이라도 예쁘게한다면

얼굴붉힐일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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