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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게시물ID : menbung_49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희™
추천 : 2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6 02: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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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직접 경험한 멘붕이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일단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저희집은 장어구이를 주메뉴로 하고 있기에 여름 보양식 목적으로 오는 손님이 많아 요즘 조금 많이 바쁜편입니다.
 
바쁘다고는 하나 가게가 작아서(4인석 6테이블) 한두 테인블만 들어와도 가게가 도때기 시장마냥 시끄럽네요.
 
한창 더운날 몇일전 점식장사를 하고 있을쯤 왠 아주머니 한분이 상기된 얼굴로 들어 오시면서 다짜고짜 말씀하시더군요.
 
"어제 여기서 먹었는데 카드 금액이 많이 끊겼으니 환불해달라"
 
낮손님 단체가 1팀 10명 3~5인 2팀이 있어서 거의 만석(?)이였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 밑반찬이랑 이것저것 나가는거 담아 낸다고 정신없었는데
 
왠 아주머니가 들어와 다짜고자 환불해달라고 하니 정신없는 상태인지라 "예 잠시만요" 말하고 나갈테이블 셋팅을 하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이거 환불먼저 해달라고~~~~~~" 소리 치셨네요.(홀에 있던 손님들 집중.........)
 
일단 하던거 멈추고 뭐때문에 그런지 들어 봤습니다.
 
"어제 여기서 장어랑 소주만 먹고 카드로 계산하고 갔는데 12000원이 더 찍혀 있다. 당장 환불해달라"
 
12000원이 더찍혀 있다고 말하기에 장어 1인분(12000원)이 잘못찍혔나 싶었습니다.
 
작은 가게인지라 포스기 없습니다. 어머니가 손님 계산하고 나면 수기로 장부에 적으시는데 일단 장부를 가지고 대조를 해봤습니다.
 
"어제 방에 6명 6인분 소주한병 먹었는데 12000원이 더찍혔다" 
 
솔직히 12000원이 더찍혔다고 했을때 술보다는 장어 1인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술은 맥주/소주 둘다 3천원에 팔기에 4병이 차이가 날수가 없다고 생각 했으니까요.
 
나 : "어제 저녁 6시에 6명 맞으시져?"
아주머니 : "6인분에 소주 한병만 먹었다니까 그러네"
나 : "네 6인분에 소주 한병 들어갔네요."
나 : "장어국 6개 공기밥 6개 안드셨나요??."
아주머니 : "???????????? 장어국이랑 밥도 돈받어??????"
 
솔직히 할말이 없더라구요.
 
아니 어디 고깃집에 가더라도 후식으로 냉면이라던지 된장찌개 이런거 돈안받고 걍 주나요???????
 
장어 드시고 장어국(1000원) 공기밥(1000원) 이렇게 파는데 "국이랑 밥도 돈받어????"""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할말도 없고 걍 처다 보고 있으니 다른 손님 있는데 큰소리도 쳤는데 자기가 잘못한걸 알아서 일까
 
죄송하단 말도 없이 후다닥 도망가듯 나가 버리시네요.
 
 
 
사람이기에 실수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제가 실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여기서 음식을 먹고 계산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차이가 난다 확인해 줄수 있겠느냐??"
 
이런식으로 말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져. 
 
"바빠 죽겠는데 ㅠㅠ"
 
아주머니......날씨도 더운데 땀흘리면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가는길은 더운날씨 + 이불킥 고생하시겠네요.
 
수고하세요.
 
 
 
 
 
 
멘붕이라기 보다 사이다가 맞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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