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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전화한 후 멘붕!
게시물ID : menbung_49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자먹고싶긔
추천 : 7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8 14:17:35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중 취객이 식당 입구에서 실실 웃으며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러다 말겠지.. 식당아주머니도 "얼른 가요~ 취했으니깐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에가세요~"

한 10분 정도 식당 아주머니께 얘기좀 하자고 비틀비틀 거리더니

갑자기 씨익 웃더니 입구 옆에있던 맥주병을 들어 안에 있던 맥주를 비우더라구요

다급하게 제가 "사장님! 여기 손님 병들었어요!" 라고 외치자 바로 맥주 박스에 병을 빢!! 깨버리고 또 들어서 식당 문에 빢!!



손님들 먹다가 깜짝놀래서 다들 안쪽으로 대피하고..
지저분한 주방 바닥을 맨발로 지나가서 밖으로 나가고..

저는 놀라서 핸드폰으로 바로 112를 눌렀으나 식당아주머니가 바로 옆이 지구대인지라 뛰어가시는 바람에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정신없이 상황 대처하고, 5초거리의 지구대는 느긋느긋 걸어오고..

다들 신발에 유리조각이 들어가서 신지도 못하고 한참 뒤 상황이 종료된 뒤에야 식당아주머니께서 신발 털어주시고 해서 정리가 되던 중..



아까 전화한게 생각납니다.

만약 저 손님이 식당 안 테이블로 병을 던져서 누군가 다쳤다면?
아니면 누군가 머리에 맞아서 큰 일이 일어났다면?
...문자가 한통 와있습니다.
' 전화가 끊겼습니다.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 이미 사건은 날대로 났었고.. 정말 긴박한 상황에 한번 울리고 끊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미국의 911은 전화가오면 다시 전화를 걸고, 받지않는다면 우선 출동을 한다는 사연들을 몇번 본적이 있었으나

한국은 아닌가봅니다..

바로 옆 지구대에서 출동하시던 경찰님들도 담배도 끄지않고 아주머니가 소리소리지르자 그제야 예~ 하면서 따라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분명히 술집이 많은 골목이고, 자잘한 사건들도 많이 터지니 귀찮으신거 압니다.. 근데 술집골목이면 더 빠른출동들 해주셔야되는거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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