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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간녀 (?)로 몰린 썰
게시물ID : menbung_50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가좋을까흠
추천 : 11
조회수 : 1592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7/21 11:51:12
베오베에 바람피우는 상간녀취급(?)받았다는 글보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한번 써봐요.
편의상 음슴체로..

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했는데 배달도 하는 곳이었음.
배달의 특성상 아무래도 남자라이더를 많이 만나게 됐는데 한번은 20대 중반의 남자라이더가 야간라이더로 들어왔음.

알고보니 4세 따님이 있는 투잡라이더였는데
진짜 좀 불쌍했던게..
09시~18시까진 직장다니고 두세시간 자고 다시 23시~06시까지 라이더를 하러 왔던거였음.

그래서그런지 자주 지각을 했는데 이게 5~10분 지각이 아니라 23시에 출근을 안해서 전화를 하면 그제서야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그런 수준의 지각이었음.
하지만 배달알바..특히 야간배달을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라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일단은 계속 일을 시킴.

근데.. 매일 전화를 하면 항~~~~~상 와이프가 전화를 받아서 틱틱대는 목소리로
"오빠 자요"
라고 함.

한두번도 아니고 짜증나서 그 라이더한테 전화할땐 항상 남자크루 or 라이더를 시킴.

본인에게도 제시간에 출근하라고 말은 했으나 대답은 네네 잘하지만 항상 똑같음.ㅡㅡ

그러다 한번은 막내매니져가 모든 라이더에게 전체 문자를 보냄.
<하계 유니폼 지급예정이오니 유니폼 사이즈 알려주세요. (예)상의95 하의30>
근데 보내고 십분도 안되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는
"야!이 **년아!!!왜 유부남한테 문자보내고 지*이야!!!!"
라며 있는욕 없는욕 퍼붓고는 끊어버림.

막내매니져 당황..
핸드폰 번호 뒤져보니 저 위의 라이더랑 뒷번호가 같음.
알고보니 커플앱인지 뭔지를 깔아서 저 라이더에게 가는 문자는 와이프에게도 가게됨ㅡㅡ
막내매니져 울고불고 난리났음. (억울하다며)

이제 매장내에선 아무도 개인적인 연락을 저라이더에게 하지 않음.

얼마뒤..
스케쥴 관련하여 내가 단체문자를 보냄.

내용은 완전 간결했음.

<7/21~7/27스케쥴 신청바랍니다. 신청 없을시 전주와 똑같은 시간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내가 스케쥴 신청받으면서 항~~~상 똑같이..날짜만 다르게 보내는 단체문자였음.

근데..
나에게도 전화가 옴.

"여보세요?"
"저 @@와이프되는 사람인데요."
"(뭐지;;;)아..네 안녕하세요."
"제가 쭉 지켜봤는데 왜 계속 똑같은 요일마다 똑같은 문자 보내세요? 언제만날지 데이트 날짜 잡는거에요?**년아?
미친*이 계속 두고봤는데 계속 연락하고 **이야. 연락하지 마세요. 오빠 오늘부터 출근 안해요.**아!!!!"


....
황당....

그렇게 그는 그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니 남편한테 진짜...
개미눈꼽만큼의 사심이라도 있었다면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겠다..

니 남편
니 눈에만 잘생겼어!!!!!!
니 눈에만 원빈,정우성이라고!!!!!!
(항상 자기 와이프가 자기보고 너무 잘생겼다고..원빈,정우성 저리가라하게 생겼다고 우리한테 자랑함.생각해보니 이 놈도 등신이네)
진짜 니남편처럼 생긴 애 열트럭 가져다줘도
트럭만 가져와서 팔아버릴거야!!!!!!!

그때 못따졌던게 아직도 한이 된다ㅜㅜㅜㅜ

급 생각나서 이제라도 울분을 토해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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