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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펜션집 도와드리러 왔다가 멘붕왔어요
게시물ID : menbung_50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없는돌쇠
추천 : 4
조회수 : 8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3 15:21:46
펜션이 좀 큽니다. 객실이 큰거랑 작은거랑 40개 정도에요. 제가 미국 살아서 많이 못 도와드려서 미안했었는데 이번에 출장&휴가로 한국에 온 김에 일주일간 들렀습니다.
 
규모가 크지만 손님 수가 들쭉날쭉이고, 시골이라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초성수기 빼고는 객실이 많이 비어요. 그래도 주기적으로 단체손님들 끌고오는 여행사 브로커 비슷한 사람이 몇명 있어요. 단체손님이라 할인도 해주고 실제 계약 (예약) 수에서 변동 (주로 더 많이 옴)이 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운영을 하십니다.
 
어제는 그 브로커가 80명을 데려왔어요. (70명 예약하고 80명으로 나중에 바꿨지만 그냥 계약 가격으로 해줌) 초딩에서 중딩 학교 연합 비슷한걸로 왔는데 식사준비도 해달라고 해서 인당 얼마씩 해서 아주머니 몇분 써서 준비를 했습니다.
 
1차 멘붕은 애들이 밥먹는걸 자율 배식 형태로 했는데 앞에 애들이 엄청나게 집어가서 나중 온 애들은 좀 모자랐다고 인솔교사 중 한명이 컴플레인을 걸었네요. 하지만 애들 밥 다 먹을 때까지 선생들은 전혀 신경 안쓴게 함정
 
2차 멘붕은 버스기사랑 얘기를 하다 알게 된 것인데 실제 온 애들이 97명 이었답니다. ㅎㅎㅎ 12명 차액 식비(1인당 2끼에 1.2만원) 만큼 브로커가 삥땅 친거죠.
 
3차 멘붕은 나중에 잔반통 치울때 보니 앞에 많이 퍼간 애들이 죄다 남겼네요... 초딩이면 몰라도 중딩이 더 많았는데 알거 아는 나이가 아닌가..
 
출처 아침마다 펜션 부지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줏으며 산책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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