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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뭔가 마가 낀것 같아요.
게시물ID : menbung_50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루뚜뚱뚜루
추천 : 1
조회수 : 9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8 2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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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뭔가 마가 낀것 같아요.

따로 따로 놓고 보면 살다보면 그럴때도 있지 하고 넘어 갈 수도 있을 텐데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다 보니 너무 힘들고 맨탈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요.
쭉한번 털어놔 보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밑에 요약있음.)

뒤로는 조금 편하게 적어볼께요.

작년말 12월 31일부터 시작인것 같다.
직진하는데 우측에서 합류하는 차가 저를 보지도 않고 들이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
고향에 내려갔어야 했는데 이 사고로 차를 쓸수 없었고 다른 교통편 마련도 실패했다.
때문에 내려가지 못하고 중요한 인연을 놓쳤다.
물론 인연을 놓쳤다는 건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이후로도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서 더 아쉬운 그런 기회였던 건 사실이다.

3월에 회사에서 인사평가에서 입사이례로 최악의 평가와 보상을 받았다.
작년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했었다.
하지만, 같은 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인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니 좋은 평가를 해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4월에는 3월평가의 영향인지 믿었던 상사가 있는 조직에서 타 조직으로 조금 이해 할 수 없는 조직이동이 일어 났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난 아무렇지 않아'라고 얘기하고 다녔지만, 조금의 배신감과 심한 허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도 같이 일해 왔던 동료와 함께 하기를 요청했으나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지금까지도 업무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적이 많다.

5월에는 심한 목감기로 5일가까이 쉬어야 했다.
목감기로 이렇게 심하게 아플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6월에는 위에서 얘기했던 연인이 어떤 남자와 다정히 사진을 찍은 걸 올린 SNS를 보게 되었다.
찾아 본게 아니라 정말 정말 우연히 전혀 다른걸 찾다가 들어간 페이지에 SNS링크를 타고 들어 가서 보게 되었다.
그 어떤 남자의 '이제 시작'이라는 코멘트가 특히 신경을 긁어 놓았다.
(사진 업데이트 날짜가 목감기로 쉬었던 5일 사이라서 더더욱...)

6월말에는 퇴근길에 또 교통사고가 났다.
그날 따라 몸에 열이 나면서 몸살끼가 있어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었다.
퇴근길에 제한 속도 60km 도로였는데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차가 많아서 40km미만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주황색으로 바뀌었는데 사거리가 꽤 넓어서 통과 못하겠다 싶어서 정차를 했다.
조금 있다 뒤에서 '쿵'하고 충격이 왔다.
나중에 블랙박스를 보니 내가 주황색불에 지나갈꺼라고 예상한건지 전혀 감속하지 않고 와서 충돌하는 걸 보았다.
문제는 그 전에 차선변경을 했는데 차선변경을 하고 충돌이 발생한 시간이 2초가 채 안된다는 것이다.
그 쪽 차선으로 완전이 들어가 있는 상태긴 하지만 그 상태에서 3초이상 지나야 차선변경이 완료 된것으로 본단다.
차선변경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되면 내가 가해자가 된다.
과실비율에 관해서는 교통사고분쟁조정위원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로 결과가 나오려면 3~4달은 기다려야 한다.

그날 밤 엄청난 고열로 고생했다.
다음 날 병원에 가보니 전립선염증이라고 했다.
전날 몸살끼가 괜히 왔던게 아니였다;;;
의사는 잦은 고열로 견디기 어려우니 입원치료를 하라고 권했다.
회사에 병가를 내기위해서 사유를 얘기하는데 왠지 민망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왠지 민망해서 외롭게 4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덤으로 병원에 있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주식이 폭락해서 소형차 한대 값을 날리고 손절했다.

이번 달에는 전세 재계약을 해야 했다.
임대인과 전세금을 조금 올려서 계약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임대인에게 편하신 시간에 계약를 진행하자고 했는데 이후로 2주가까이 연락이 없었다.
너무 늦어 지는 것 같아 수요일 연락을 했더니 차주에 여름휴가를 가야한다며 이번주에 계약을 진행하자고 했다.
아니 그런 일정이 있으면 미리미리 계약을 챙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제 오늘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데 내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얘기를 하셔서 날 맨붕에 빠트리셨다.
현재 전세금을 임대인이 받은 상태이니 증액분만 잔금을 치르면 되는데, 임대인이 잔금을 받고 나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원래 재계약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주장하시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그럼 난 확정일자는 언제 받으라는 말인가?
그리고, 여기 전세들어오면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상태다.
이것은 첫 계약 당시 계약서에 명시했던 내용이고 임대인에게도 얘기가 되어 있는 사실이다.
전세자금대출 만기일이 전세계약만료일과 동일하기 때문에 그전에 확정일자를 받은 계약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대출만기일이 연장이 된다.
더구나, 전세 증액분을 들은 뒤 대출을 연장하면서 처음 대출 받을 때와 똑같은 금액으로 다시 받으면 증액분과 딱 맞아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였다.
임대인 말대로 하려면 전세 재계약 시작일 전에 잔금을 치루던가 전세자금대출 연장을 포기해야한다.
어느 쪽이든 천단위의 돈을 예상 일정보다 급하게 마련하거나 그 배의 금액을 한번에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도, 임대인이 나쁜 분도 아니고 이전에 다른 문제가 있었을 때도 매끄럽게 잘 처리를 해주시는 스마트한 분이셨다.
이번에도 어떻게는 공인중계사의 조언을 받아서 의견을 조율해서 정리가 되긴 했지만 공인중계비가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조금 충격이다.
공인중계비 때문에 임대인이 이렇게는 계약 못하겠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혹시 다음 달에도 뭔가 사건, 사고가 터지는게 아닐까 걱정이다. ㅜㅜ

2016.12.31 - 교통 사고로 고향에 못감. 그리고 인연을 놓침
3월 - 역대 최악의 인사고과
4월 - 3월 인사고과 영향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이동
5월 - 심한 목감기로 5일 병가
6월 - 다른 남자와 단둘이 찍은 사진으로 보이는 인연의 사진을 봄 업데이트 날짜는 5월의 5일 병가 중이였음.
       또 한번의 교통사고
       다른 질병으로 4일간 병원 입원
       입원 기간동안 주식으로 소형차 한대 값을 날림
7월 - 전세 재계약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해 심적으로 금전적으로 힘듬.

만39세 인데 9수일까? 이런게 정말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내년에는 좋아 지는 걸까?
출처 나의 마모된 맨탈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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