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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생애 최악의 상사..ㅠ.ㅠ
게시물ID : menbung_52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수매
추천 : 3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4 10:17:26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상사이야기입니다.

정말 회사자체도 썩 좋은 회사는 아니지만 제 바로 직속 상사가 최악입니다.
흡사 연산군시절의 간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래 제 직속 상사의 모습을 열거해보겠습니다.

1. 웹사이트 및 관리자페이지 접속정보가 담긴 파일을 전달해도 필요할때마다 항상 물어봅니다.
  결국 파일을 전달해도 아예 보지 않거나 잊어먹는게 다반사입니다.
  파일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 파일이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겁니다. (폴더 검색이라도 해보지..ㅡㅡ;;)
  파일을 몇번을 보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어보는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럽니다.
  '찾아볼게'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제가 안보내면 왜 안보내냐고 다그칩니다. 
  확인결과 "찾아볼게"라고 해놓고 안찾아봅니다. 당연히 내가 보낼거라고 생각하나봅니다.
  (회사 홈페이지 도메인주소도 모릅니다. ㅠ.ㅠ)
  거기에 자신의 직위에서는 그럴수 있다고 쿨하게 넘어갑니다. (자기실수는 그럴수 있고, 다른 사람 실수는 그러면 안된답니다. 열불터집니다.)

2. 회의시간, 어떤 정책에 대해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지만 십중팔구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합니다.
   쓸데없이 말 많이하면서 팀원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나 그 의견에 설득당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차피 본인 의견으로 관철시킬거니까 팀원들 모두 그냥 이 상황을 빨리 마무리 짓고자 할 뿐입니다.

   그럼 팀원들 의견을 왜 물어볼까 하는 의문점이 생겨서 쭉 지켜본 결과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켜서 팀의 의견으로 보고했을때,
   그 의견이 탈락될 경우 자신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로 결부시켜서 자신의 책임에서 회피합니다.
   즉, 팀원이 분명히 그 의견 아니라고 말씀드렸지 않았냐고 말하면 너희들이 모두 이 의견에 동의한거 아니냐며 싸잡아 이야기 합니다.
   분명히 모든 팀원들이 그 의견은 아닌것 같다고 회의시간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묵살하고 본인 의견을 고집했는데도 말입니다.
   
3. 문서작성에 있어서 본인 스타일을 강요합니다. 간단한 품의서 한장을 최대 6번 쓴 적도 있습니다.
  (본인이 원본에 수기로 직접 수정해놓고도 또 수정합니다. 고치려면 한번에 고치지...ㅡㅡ;;)

4. 회의시간에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자신이 많은 업무를 하고 있음을 과장해서 자주 이야기합니다.. 거의 매 회의시간마다, 
   그러나 찬찬히 따져보면 갯수는 많으나 작업량은 적습니다. 전화 5통하는걸 프로젝트 5개를 총괄하듯이 이야기합니다 ㅡㅡ;;

5. 팀원들이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사항을 제시하면 항상 본인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무마시키려 합니다.
  ex) 잦은 야근(회사자체가 야근을 권장하는 분위기, 야근하는 직원은 열심히 하는 직원이라는 관점을 가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나는 니들보다 더 늦게가는데 왜 그러냐, 
(본인은 일도 없는데 맨날 늦게가는 이유는 회장님이 아직 퇴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저녁만 먹고 퇴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회사의 문제점에 대해 본인도 함께 공감하지만, 거기서 끝입니다. 
  회장님에게 욕먹는게 싫어서 절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직위가 이사 쯤되면 회장님하고 독대해서 까이더라도 팀원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끔 팀원이 회장님에게 직접 얘기하면 자기 거치지 않고 회장님에게 얘기했다고 난리칩니다.
  본인에게 얘기하면 본인 스스로 자를게 뻔하니까요. 절대 회장님까지 개선사항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7. 분명 팀회의에서는 프로젝트 일정의 빡빡함을 얘기했지만(당연히 야근까지 고려한 일정), 회장님이 그 일정에 반대하면
  무조건 회장님 일정에 복종합니다. 결국 실무진들만 죽어나구요. 안그래도 야근해야 하는 일정인데 밤을 새거나 주말에 나와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절대 회장님과 회의하는 자리에서 '아니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놓고 회의끝나고 나서 푸념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놓고 왜 팀원들에게 푸념을 늘어놓는지

입사한지 1년이 안되었는데 함께 일하던 같은 부서 직원이 6명 퇴사했습니다. 그 중 5명이 퇴사사유에 상사때문이라고 사직서에 적시하더군요

뭐...다른분들이 보기엔 최악의 상사가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 하지만 저도 회사생활 오래했고, 직장도 몇번 옮겼지만 
지금의 직속상사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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