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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답답했던일
게시물ID : menbung_53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짹찌데쮸
추천 : 6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13 22:54:47
일이 끝나고 간단히 밥을 먹으려 띠동갑 막내동생과 
밥을 먹으러 김밥천국에 갔어요 밥을 시키고 동생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데 옆테이블이 엄청나게 가까웠거든요 거기다 
중년여성과 중년남성이었는데 말을 엄청 크게 하더라구요 


들으려고 듣던건 아닌데 듣다보니 들려서 들었는데
여자분이 그러더라구요 

난 사실 요즘나오는애들보면 좀 한심해
사회적으로 패고 이런문제가 크잖아 근데 그게뭐?

이러시는거에요; 진짜 당황해서 반전으로 말하려는 어투인가 했는데 또다시 말을 계속 이어가시는거에요

처음에야 조금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도 일어나니까 진짜 뉴스만 나와도 짜증나더라고 나때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나때는 애 하나가 진짜 죽을정도로 팼었는데 산에서 패고 근데 내가 패자고 한 애였는데 난 선생님한테도 안혼났어
반성문 한장 쓰고 땡 뭐 그렇게 엄살이 심한지 몰라
소년원도 보내면 안된다고 생각해 더 나쁜거 배워오잖아 그냥 보내지말고 봉사같은거 시켜야 좀 들하지


이런 말을 엄청 크게 얘기하는거에요 저 진짜 벙쩌서 먹다말고 숟가락 놓고 멍하니 봤거든요;
저도 왕따한번 당한적이 있어서 맞진않았어도 좀 트라우마인데

그러다 남자쪽이 제표정봤는지 엄청 굳고 여자는 남자 화풀어준다고 애교부리면서 우리자기 왜 또 기분이 얹짢을까~
온갖 애교 다 부리고

남자가 결국 나가서 얘기하자고 나가더라구요

저도 밥을 대충 먹고 나와서 왜 거기다 대고 얘기하지 못했는지 나무 답답하고 동생앞에서 못볼꼴 (말안하고 밥만먹었어요..) 보여주고..

나오고 나서야 너무 답답하고 자기전인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나요

그 아줌마의 당당한 말투 표정 그리고서 남자친구같은 사람 비위맞추는 모습까지 진짜 다 너무 진심으로 싫었어요.... 
출처 김천에서 치돈이랑 라면먹은나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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