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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대응법
게시물ID : menbung_54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기씨
추천 : 15
조회수 : 161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10/24 1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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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제 대응법 좀 알려주세요 

직장 같은사무실에 완전체 여자가 있습니다. 3명이 같이 쓰는데 죽을 거 같아요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제가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이 여자가 심리 쪽 전공이라서 그런지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데 도가 텄어요 
너무너무 쓸게 많은데 몇가지 가장 힘든 것만 쓸게요

1. 혼자 떠들기/ 음악 크게 틀어놓기 / 영자 신문인지 뭔지 읽고 전화영어 
  : 이 모든 걸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들 있던가 말던가 합니다 
  : 보다못해 귀마개 하거나 이어폰을 나머지 사람들이 꽂으면 ... 그러면 아 내가 피해를 끼쳤나보다 그러고 줄이는 게 아니라 
   아 둘이 이어폰꼈네? 더 크게 해도 되겠다! 이렇게 하고 볼륨을 높이고 더 큰 소리로 읽습니다. 
  못하는 영어 들어주는 것도 고문이에요. 제가 하다하다 소음제거 헤드셋을 샀어요 

2. 먹기 싫은 걸 자꾸 억지로 줍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걸 사서 자꾸 억지로 사람들에게 나눠줘요. 그거에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는 베풀고 산다 뭐 이런 거) 
  제가 다이어트 중이거나 말거나.. 억지로 책상에 둡니다. (다이어트 중이시라구요? 호호호 그럼 이거 필요하실 거에요) 
  제가 거절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난 이런 거 받는 거 스트레스 받으니 너나 먹어라 하면 
  같은 방 멤버끼리 무슨 스트레스냐면서 ... 그러면서 계속 줘요. 
  뭐랄까.. 그 원치않는 구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의 마음, 원치않는 도움을 주겠다고 나대는 인간들한테 당하는 사람들 
  선교 당하고 싶지 않은데 선교단체가 들어와서 강제로 자기네에서 밥먹고 이야기 들으라는 거 
  거의 그 수준이에요 
  대놓고 거절하기, 보는 데서 냉장고에 음식 넣어버리고 더 이상 손도 안대기, 다 소용 없어요.  
  심지어 유통기간 지난 것을 주기도 합니다.. 먹으라고... 주면서 유통기한 거의 다 되어서 먹어야 해서 준다고 말을 그렇게 해요. 
  혼자 먹으면 남아서 버려야 한다고.. 내가 니 음식물 쓰레기통이니? 

3. 하루에도 열두번씩 변하는 마음인지 사직하겠다 하면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요 
  어디서 무슨이야기를 들으면 자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며칠 ㅈㄹ 하다가 (아 스트레스 받았을때는 풀릴 때까지 노래하면서 일해요. 그래서 알 수 있슴) 
  이야기 하기 싫어서 귀마개 꽂고 있는 사람을 굳이 옷을 잡아당겨서 자기를 보게 하고 이야기 합니다. 
  그만두고 싶다고 .. (들어달라는 거죠) 
  가을타나 보네요 하고 그냥 넘기면 ..   방안에 다른 멤버를 붙잡고 또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그 멤버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고 잘릴까봐 (셋 다 계약직) 며칠 속앓이를 하면 
  본인은 상대방이 불안해 하는 걸 보면서 기분이 풀립니다. 

4. 상대방의 상태를 본인이 규정해요 
  "지금 보니 XX씨는 기분이 안좋으신 상태인 것 같아요" -아니라고 하면 "아니요 맞는데요" 
 "지금 굉장히 심적으로 복잡하신가봐요. 누구한테 화가 나셨죠" - 그게 아니라 단지 피곤할 뿐이라고 하면 
 "지금 본인의 심리를 모르시는 상태이시네요" 
 함부로 그렇게 남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대놓고 이야기해도 "아 네네 인정하시기 어려우실 거에요" 이ㅈㄹ 
 저보고 싸이코드라마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합니다. 듣기 싫고, 같이 밥먹기도 싫음 . 

5. 집에도 안가요 
  그냥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 
  나가서 놀다가 와서 또 밤에 일하고 자고 .. 그러면서 사무실이 개판이 되어가요 . 
  안먹고 냅둬서 파리가 날라다니는 거 제가 대신 치운 적도 몇 번 있네요 . 제가 치우는 거 보고는 "너무나도 깔끔하시네요..." 어휴 니가 드러운 거야 
  저희가 하는 일이 계약직 이지만 어느 정도 독립적이기도 하고 각자 부서가 달라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집에 안가면 안가는 거지 그걸 티를 냅니다.. 누가 못가게 했나? 
  휴가를 내고, 굳이 휴가 중에 나와서는 자기는 휴가 중에도 회사일을 챙기는 충성이 높은사람이라고 하면서 
  남들이 안 알아준다고 징징징 하는데 안들어주는 게 아니라 계속 떠들어대니 정말 돌겠습니다. 

6. 남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 
  주말에 뭐했는지, 뭘 먹었는지, 신랑이랑 뭐 했는지 .. 뭐 그렇게 궁금한 게 많은지? 
  그냥 대답하기 싫어서  "뭐 잘 지냈죠" 하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면 "그래서 뭐하셨는데요?" 
  제가 신혼인데 사정상 떨어져 지내니까 레즈거나 뭐 그런 줄 알아요 거기다가..  
   
  전 남한테 터치받고 이런거 싫거든요. 제 일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하거든요 
  전 잘리고 싶지도 않고 제 발로 나갈 생각도 없어요. 대출도 갚아야 하고, 정규직 되고 싶고 어쩌고 등등 

  이 인간은 제가 마음의 상처가 잔뜩 있고 마음의 벽이 두꺼운 , 깨부셔서 꺼내야 할 
  무슨 굿윌 헌팅의 그 소년 처럼 보이나봐요 
  전 굳이 남일 간섭하기도 싫고 간섭받기도 싫어요. 
  이 여자한테 남자라도 소개시켜 줘야 관심이 저한테서 멀어지려나.. 
  방의 다른 멤버는 아무 느낌이 없나 본데 저는 선을 지켜주면 좋겠어서, 정말 힘드네요 
  지금 뭐하는 건지.. 일해야 하는데..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사리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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