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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중학교; 전범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은 친구
게시물ID : menbung_7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하후헤호
추천 : 8
조회수 : 7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11 14:03:00

정말...이 답답함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미국에 거주하며, 평범한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여기는 대학교 시스템처럼 담임교실이 없고 각 과목 마다 교실과 선생님이 따로 계십니다.

첫 교시를 마치고,

과학실(2교시)로 향했는데,

심장이 멎는줄알았습니다. 너무 놀라서.

평소에 사교성이 좋아 친구가 많은 반 아이중 백인아이 하나가,

일본의 전범기가 파도와 함께 디자인 된 티셔츠를 입고있었습니다.

그 전범기의 진홍색이 사람을 다 매스껍게하더랍니다.

숨을 깊게 들이 마셨습니다.

당황을 적잖이 했는지라 그 자리에 그 미운 옷가지만 노려보고있는 꼴이 되버렸습니다.

우리의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직접 겪고 보시고 들으신, 오래전 일도 아닙니다.

겨우 70년 정도가 지났는데, 이곳에선 어떻게 이리도 잊혀졌는지

미국이란 나라는 무지로 또 어찌 우리의 부서진 가슴을 또 부수던지

얼른 정신을 차리고 과학 선생님께 가서 숨을 가다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 이름도 생각이 않나서 또 당황을 해야했어요.

"내가 저 아이가 입고있는 티셔츠에서 매우 불쾌함을 느낍니다. 그 티셔츠는 '아시안 나치(Asian Nazi)'기와 같아요.

저 옷은 물론이고 저 디자인도 꼴도 보기 싫습니다."라고 천천히 말했어요.

말하다보니 목 끝에서부터 눈물이 나와 토한것을 삼키듯이 눈에 힘을 확 줬어요.

선생님도 예상했던 것이지만 모르셨더군요.

그러나 적잖이 놀라시면서 울지말고 조금 걷다가 오거라. 해결을 해 보자.라고 하셨어요.

제가 걷는동안 무슨생각을 했는지도 기억이 않납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그 아이가 저도 처음보는 창피하고 시무룩한 얼굴을하고 선생님과 나와있었습니다.

항상 웃고 떠들던 애였는데.

선생님은 그 아이를 학교 오피스로 보내 부모님을 불러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게했습니다.

전범기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전범기를 알게한 것이 자랑스러웠지만

답답함과 속상함에 기분이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일본은 그렇다치고 미국은 왜 또 전범기를 상품화 시키고 아무렇지도 않아하는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왜 전범기나 그 디자인의 사용이 금지되어야하는지 에세이를 써서

우리학교 모든 사회선생님께 보내고 교장, 교감 선생님들과 상의하에

학교의 전범기 금지를 위한 미팅을 하기로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그 누구도 전범기 밑에 있었던 아픈 과거를 잊어서는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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