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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9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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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 많이 쫓겨 날 뻔 했어요
이렇게 말 안들을 거면 나가!!! 라고만 말씀하시고 절 문 밖으로 직접 떠밀진 않으셨는데
한번은 뭐 때문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엄마가 정말 절 쫓아 내실거 같은거에요 농 문을 여시고 내복 한벌을 노끈으로 막 그냥 십자로 계란 한판 묶듯이 그렇게 묶어서 주시면서 나가라고 하는데 그게 왜그리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
그 어린 나이에 울다가 웃음이 터져서 아니 엄마 보따리에 싸주든가 노끈이 뭐고 노끈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엄마도 저 웃는거 보시고 본인도 어이없으신지 같이 막 웃었던 ㅎㅎㅎㅎ 그리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죠
어릴때 엄마한테 딱 한번 아빠한테 딱 한번 심하게 맞은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말 어지간히 안들었던 거 같아요
근데 날도 추운데 그냥 쫓아 낸거는 ㅜㅜ 서러워서 울고 있고 그럼 당연히 이목을 끌테고 그럼 나쁜 인간들이 손 뻗칠수도 있는데
작성자님 만난게 천만다행이죠
부부싸움해도 추워서 , 더워서 밖에 신랑 쫓아내지도 제가 나가지도 않는데 아직 애가 없지만 애 낳아도 안 쫓아 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