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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2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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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똑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국2때 평균 90점을 넘으면 갖고싶은거 사주신다는 어머니 약속에 자전거가 갖고싶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92점을 받았는데 어머니께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죠.
제 손에 들려있던건 자전거 손잡이가 아닌 500원짜리 동전 하나였습니다. 그날 저는 어린마음에 너무 큰 상심과 상처를 받았고, 앞으론 공부를 안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성장하다보니 아주 안 할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을 바꾼 중요한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만큼 어린 자녀에게 보상을 건 약속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