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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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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고 배움이 모자라 엄밀한 개념, 용어 사용이 모자란 점은 죄송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범주의 착오'는 알겠습니다만, 님과 저의 의견이 결과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기에, 말씀하신 점이 어떤 의의가 있는지, 제 논지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이해가 어려우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해가 닿는 선에서 제 생각을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자합니다만, 적당한 표현을 찾기 어려워서 비유적으로 돌려서 말씀드리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과학체계가 결국 경험적 인식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유한한 인지 능력은 과학 지식 체계에 있어서 근본적인 토대이며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유한대로 무한대를 일대일대응 시킬수 없으며,
무한한 유리수를 무한한 무리수에 일대일대응 시킬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연속적이고 유한한 인간 인지능력은 연속적이고 무한한 세계로부터 일부의 표본밖에 얻을 수 없으며,
인간의 경험세계는 필연적으로 불완전하여 세계의 진리를 완전히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편린을 통해 유추할 수 있을 뿐인 거죠.
예컨데, 우주가 무한 수열 S라고 가정할 때,
S={1,2,3,4....}라면 그 규칙성으로부터 손쉽게 일반항 Sn=n을 구해 우주 전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5번째 항이 -5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동안 우주의 진리라 믿었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진리는 Sn=( -1^[n/4])*n으로 밝혀질 수 있다는거죠.(여기서 괄호[ ]는 소수점이하 버림 기호)
그러나 이것 또한 확정적인 진리는 아니며, 새로운 정보에 의해 바뀔수 있다는 겁니다.
사변과 논리를 통해 전체를 파악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류가 역사를 통해 해온 것이며, 저는 인간이 쌓아온 과학적 지식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의 인식, 특히 과학적 조사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불연속적인 데이터, 이를테면 실험, 관찰에 의한것이며 그마저 유한한 것에 불과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로인해 인류가 믿어온 과학적 진리는 몇번이나 뒤바뀌어 왔으며 우리는 이것을 패러다임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반박이라고 하셨습니다만 님과 제가 결론적으로 크게 의견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님과 마찬가지로 논리적 사고를 통해 불연속적이고 유한한 정보로부터, 연속적이고 무한한 세계에 대한 진리를 도출해낸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도출'이 인간의 인식적 한계로 말미암아 유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