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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5: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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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보기에 예쁜 그림을 그리는게 미술이 아님..
예술 작품에는 예술가의 시각이 담겨 있음..
예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고, 익숙한 사물을 전혀 다른 시야에서 낯설게 보는 것을 통해 색다른 관점을 접하고 세상에 대한 포용성을 넓혀 가는 것임..
그렇기에, 미술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세상의 추악함을 들춰내기도하고 잔혹하거나 우울할 수도 있음..
예술가의 시각에는 시대정신과 철학이 담겨있을 수도 있고 정치적 의도가 담겨져 있을수도 있으며 때로는 단순히 감각적 유희만 담겨 있을 수도 있음..
어떤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런 철학이 등장하게된 배경과 맥락, 철학사를 이해하는게 필요하듯이, 미술도 미술사를 알았을때 훨씬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음.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미술은 미술품 만으로 이해해야한다거나 추한 것은 미술이 아니라거나 하는 고집을 부리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음.. 자신들이 이해 못하는 건 아무런 가치없다고 깎아 내리는 사람들..
물론 현대미술이 무조건 옳고 잘하고 있다는 건 아님.
현대미술은 너무나도 그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음.
모든 예술이 그렇듯 미술도 결국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이 그 목적이고 본질인데, 현대 미술은 너무나 난해해서 대중과 단절된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조차 그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내지 못함.
그 결과 현대미술은 가진자들의 허례허식과 상속 증여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작품의 가치는 무시되고 가격만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됨.
중요한 것은 미술품의 가격은 미술품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임. 소통이 부재하는 작품은 그냥 값비싼 장식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나에게 중요한 예술적 감동을 주지 못하는 작품의 가치는 사랑하는 자녀가 어설프게 그려준 나의 초상화 만도 못할 수도 있는 것임.
고흐의 그림이 어떻게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는지를 생각해 보면 됨. 고흐의 그림은 단순히 꾸불꾸불한 그의 독특한 그림체가 예쁘기 때문에만 인정받는게 아님. 거기엔 그의 불우했던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 동생 테오와의 우애, 동지인 고갱과의 우정과 갈등 같은 것들을 이해할 때 그의 삶으로 부터 예술적 감동이 나오는 거임. 현대 미술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