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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7 1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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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에서 아버지 친구 이야기
도깨비가 있긴 있나 봅니다.
밤의 시골길은 가로등 하나 없고 암흑 혹은 달빛에 의존해서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밤이 지나도 이 아저씨가 안 들어왔다는겁니다.
아침에 거의 거지 엉망 차림으로 왔다더군요. 옷도 텁어져 있고 머리에 낙엽, 나뭇가지 ...
어딜갔다 왔냐고 하니 읍내에 볼일이 있어 오는길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어두워서 형체만 보이더랍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을 따라갔는데 아무리 달려도 닿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밤새 그 도깨비(?)를 쫓아다니다가 이산 저산에서 뒹글고 왔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