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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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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미국 유학파 출신에 개혁적인 목사님인데 너무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교회 재직하시는 분들한테도 상냥하고 직접 인도 시골까지 가서 교통사고(흔한 일인듯)나면서까지 가서 거기 시설보수하는거 도와주고 대예배때도 다른 교회 헌신예배가고(신기했음. 대예배때 자기교회사람 안 챙기고 다른 작은 교회 도와주러가는 목사는 첨봄)
이런 분이 진정한 목사님이라고 생각하고 한 8년을 다녔는데 최근 몇달전에 갑자기 그만두셔서 절망..
뒷얘기를 들어보니 보수 노회랑 싸우다가 스트레스에 그만 혈액염에 걸려서 건강때문에 목사를 그만두심..ㅠㅠ
노회란게 스포츠 협회같은거죠.. 노회가 어려운 작은교회들 도와주고 하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긴 한데 부패한 곳도 많죠.
그래서 돈 내놓으라고 하고 목사는 왜 내야하냐 그 돈이면 가난한 데 더 쓰겠다 하다가 화병나신듯.. 새로 목사가 오긴 했는데 자기자랑 하고 보수목사같아서 교회옮겨야 하나 고민중..
참고로 전 교회를 다니지만 개신교 교리는 별로 믿고 따르지 않습니다. 신이 있다고 믿는거지, 교리는 인간이 따로 만든거고..
종교가 내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 정교회나 몰몬교나 그런 종교도 궁금해서 알아보고 싶은데 가까운데가 그 교회였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