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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00: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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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장가. 시집, 여자 입장이시니 결혼하기, 장가들이기, 시집보내기가 되겠네요. 같은 결혼이지만 당사자가 부모의 동의 없는 결혼을 못할 정도라면 어른 둘이 만나 결혼하는 것은 일단 아닌겁니다. 결혼은 결혼이지만, 장가들이기나 시집가기 중에 하나가 됩니다.
여자 쪽에서 남자 쪽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것은 "시집보내기"가 됩니다. 부모님은 님을 시집보낼 조건 중에 "경제력"을 1번으로 보고 계시는 것이고 님도, 시집갈 조건으로 부모님의 선택을 거부할 수 없을 정도까지는 동조하고 계신 겁니다. 이런 경우 정답은 없습니다. 시집 잘가서 잘 사는 것도 결혼이니까요.
내 배우자를 내가 결정한다고 해도 위의 조건이 다 중요합니다. 결혼은 특히 육아를 동반하는 결혼은 전쟁보다 혹독하고 험하고, 치명적으로 매우 길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게 이 입장이 되면, 지금 갖추고 있는 경제력, 특히 남자 쪽 집안 경제력은 그렇게 중요한 기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남자 꺼도 아니고 더더욱이 내 껀 아니니까요. 그 경제력이 내게 혹은 우리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게 되려면 반드시 조건이 따라 오기 마련입니다. 남자보다는 시어머니 자리가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나는 왜 부모가 원하는 시집을 가려고 할까? 왜 "집에서 반대할 게 분명한" 결혼은 할 수 없는가?를 먼저 정리해 보는 것이 순서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