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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0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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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전에 입시미술을 했고 지금은 디자인대에 다니고 있어요. 기초디자인이라고 하니 몇 대학이 생각나는데 저도 전에 거기를 준비하려고 잠깐 기초디자인을 일년 준비한적있어요.(결국 사고의전환 전형으로 왔지만...;;)
저도 입시때 손이 정말 많이 느렸어요. 심할땐 3~40분 정도 뒤쳐진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미술학원에서 혼도 많이 나고 자괴감도 많아져서 슬럼프도 길어지고 했어요. 작성자님이 생각하는게 딱 제가 입시 슬럼프일때 생각했던 거에요. 교수님 입맛에 그림을 그리는게 정말 싫죠. 내가 생각하는게 있는데 왜 꼭 그사람 눈에 보기좋게 그려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디자인이라는게 자신의 입맛에만 맞추는 게아니라 소비자의 눈에 보기 좋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을 고집할수 없는 직업이에요.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고 싶으면 순수미술로 가야죠. 정말 아니다 하는 교수가 아닌이상 대부분의 교수님들께서는 일반인보다 훨씬 디자인에 대해서 많이 공부해오시고 연구해오셨으니 그 분들이 보기에 좋고 획기적인 디자인에 끌리고 뽑으시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답할수는 있지만 어쩔수 없는거죠..ㅠ 많은 학생들 중에서 몇명만을 뽑아야하니....
그리고 손이 느려서 고민이라고 하셨는데 많이 그리고 시간도 재고ㅠㅠ 그러는 수밖에 없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저도 손이 많이 느렸습니다ㅠㅠㅠ 혼도 많이 났죠...저는 시작하고 아이디어 스케치는 30분, 스케치는 1시간, 채색은 몇시간, 이렇게 분할해서 시간을 재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중요한게 제 스타일이 한가지에 꽃히면 그걸 계속 파는 스타일이라 한가지에 너무 집중해서 하다보니 다른것도 해야하는데 못해서 시간초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넓게 넓게 최대한 적게 붓으로 슥슥하니 덧칠해서 묘사를 많이 한것 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교수님들이 평가하실때 바닥에 두고 평가를 하시는데 바닥에 두니 묘사를 하든 안하든 별로 티가 안나는 경우도 있었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요령이였습니다..;; 열심히도 좋지만 요령껏 슥슥.. 모의 고사를 풀때 언어 지문을 다 안읽고 몇문장을 보고 문제를 풀어야지 다 읽어 버리면 시간 초과되는거랑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낙담하지 않아도 되는게 대학교 들어오면 시간제한을 주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거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쓰지 학년 오를 수록 실기를 하는경우가 잘없어서. 과에 비실기인 친구들이 몇몇있는데 실기보다 비실기인 친구들이 더 잘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너무 자괴감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가면 입시미술은 전혀 상관없어요! 그저 일단 뽑아야 하니 실기력을 보려고 하는 시험입니다.
그냥 생각 나는대로 적어서 저도 뭐라고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