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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0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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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눈꺼풀//
분명
'그러나 고추장은 욕 하지 않는 것이죠. 우리에게 익숙한 양념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따라서 MSG를 그런 이유로 비판할 수 없지요.'
고추장에 대한 욕을 전제로 하고, 'MSG를 마찬가지로 비판할 수는 없다' 라고 댓글에 적으셔서 눈꺼풀님이 쓰신 내용에 입각하여 덧글 달아 보았습니다.
자세히 쓰자면
'썩어가는 음식도 고추장 풀어서 찌개를 끓이면 맛있는 고추장 찌개가 되죠.'
에 반대하고, 또 이런 식으로 고추장도 MSG도 '재료의 맛을 가린다' 면서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고추장은 욕하지 않는다' 라고 하셨지요.
댓글 단 본문의 앞머리와 뒷머리만 떼자면
모든 조미료와 향신료, 양념은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가리고 왜곡합니다. ~ 마찬가지로 따라서 MSG를 그런 이유로 비판할 수 없지요.
라고 하신 것이 맞을 겁니다.
이 문단을 보시면 'MSG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재료의 본연의 맛을 가린다'
라고 주장하여 이를 비판한 것이라고 적시한 것이지요.
그래서 덧글 달아보았습니다.
이는 비판도, 비난도, 욕도 아니라고요...
그저 제가 단 리플대로 자극적인 입맛이 아닌 사람들이
단순히 먹기 불편해서 세상에 고하듯이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았고
비판, 비난, 욕을 위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논조로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위의 문단을 읽고 밑의 문단을 읽어보니
'
그냥
"저는 단 음식은 입에 안맞아요. 설탕은 조금만 넣어주세요."
"저는 신 음식은 입에 안맞아요. 식초는 조금만 넣어주세요."
"저는 매운 음식은 입에 안맞아요. 고춧가루는 조금만 넣어주세요."
처럼
"저는 감칠맛나는 음식은 입에 안맞아요. MSG는 조금만 넣어주세요"라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입니다.
'
를 읽고
'그나마 합리적' 이라는 어투가 '이전 주장은 합리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는 주장이었지만' 이라고 들려.. 너무 과한 해석일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듣기 좀 식겁해서 덧글 남기고 갔었습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은 분명하고
넌 그나마 합리적인 주장을 했어 라고 듣는다면 현실에서는 좀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서..
그냥 주의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 남기고 갑니다.
나쁜 의견 아니고 저격글 아닙니다 이제 그만 댓글달게요 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