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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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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냐 ? 너 정말 자신 있냐고.... 야 내말 들려
친구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돌고 있다.
온몸에 모든 감각이 다 깨어 난 것 같다.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자랑 하기 위해 2층에서 뛰어 내릴 때
느꼈던 감각. 그리고 집 앞에 기르는 도베르만이 풀려나서 나에게 달려 왔을 때 그 감각 그 느낌이다.
난 정신을 차리고 친구에게 말했다. "오늘 지금 아니면.. 난 후회 할지도 몰라"
한 마리의 수컷 사마귀처럼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달려 들었다. 1미터 거리 안으로 들어서자 엄청난
압박감이 나를 사로 잡아 삼켰다.. 정신차리자 정신차려야 한다.
그녀가 나를 향해 뒤로 돌아 봤고 나를 봤다.. .. 난 용기를 내며,," 저 좋아~~ 하" 그 순간
모든 것이 하얗게 변하며, .. 어린 시절 내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나의 용기는 그렇게 ..너무 쉽게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