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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8 2018-09-30 20:27:40 4
동거중인 여친이 해준 말.jpg [새창]
2018/09/30 13:16:22
남친 피빨아먹는 몹쓸 여친이네요.
6707 2018-09-30 06:21:23 2
바보만들기..그리고 바보되기..;; [새창]
2018/09/29 22:27:08

때론 바보가 되고 싶다 항상 바보인거 말고..란거죠??
6705 2018-09-29 21:13:08 12
신의 한수'라는 유튜브에서 김정은 서울방문시 암살을 부추기는 방송을.. [새창]
2018/09/29 15:56:35
그리고 김정은의 권력쟁취 과정은 잔인했던게 맞습니다. 이건 일종의 그.. 과거 왕정시대와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관 차이 때문이라고 볼 수는 있죠. 북한은 상당히 독특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제정일치 왕정사회라 볼 수 있죠. 핵심 사상인 주체사상은 정치 사상이라기 보다 (사이비) 종교에 가깝습니다. 이 종교사상을 기반으로 김씨일가를 실질적 왕으로 모시는 왕정시대인거죠. 고대 이집트가 파라오를 신으로 숭배하는 종교의 힘을 바탕으로 왕정을 유지한 것 처럼요. 김씨 일가의 강력한 권력과 그것을 세습시키는걸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바로 이 제정일치 구조에 있습니다.

그러나 약점 역시 있는게, 형식적으로는 민주공화국을 표방하(는거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 일가가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고는 있지만 다른 반항 세력에게 반기를 들 (허울뿐이긴 하지만) 명분을 쥐어주고 있는 셈이죠.

또한 이러한 왕정 사회는 왕이 죽고 아들에게 왕위가 세습되는 순간이 가장 취약합니다. 귀족이나 다른 왕족들이 호시탐탐 왕좌를 빼앗을 욕심들을 숨기고 있는데, 그 혼란기가 아주 좋은 찬스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새로 왕위에 오르는 왕자는 자기 형제들이나 강력한 귀족세력을 숙청, 제거, 밟아 누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형제들 본인이 왕좌에 대한 욕심이 없더라도, 다른 귀족, 친족, 왕족들이 그를 내세워 왕좌를 빼앗고 허수아비 왕을 세운 후 실권을 차지할 좋은 재료가 되니까요.

김정은의 김정남 암살은 아마도 김정남 본인이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기 보다는 북한 국내의 다른 귀족 세력들이 훗날 김정남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김정은을 몰아낼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을 봤기 때문일 겁니다. 자기 고모부를 비롯한 권력 핵심층의 살벌한 숙청 과정도 이렇게 자기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한 경쟁자 처치 차원이었을거에요. 당시 탈북민들 소식통에 의하면 정말 무시무시하게 칼을 휘둘러 조금의 핑계라도 잡히면 다 숙청해버렸다죠.

어린 나이이지만 상당히 머리가 좋고 행동력이 대단합니다. 재빠르게 자기 정적들을 제거하고 귀족세력을 짓밟은 다음 권력 세습을 완료하고 자기 기반을 단단히 다졌어요. 그 과정에서 선대에게 물려받은 핵개발을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진행하면서 말이죠.

웃긴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김정은의 원래의 목적이 뭐였는지 이미 처음부터 확고했었다는 겁니다. 김정은은 완성되어가던 핵을 빠르게 완성하면서(그로 인한 미국의 북한 김씨정권 군사적 제거 플랜 시행 리스크를 안고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비난과 제재를 받아가면서까지) 자기 반대파를 철저히 숙청했습니다. 그래놓고 핵이 완성되자마자 그걸 ‘포기하는 것’을 강력한 외교카드로 내세워 자기 정권 안전보장(미국과의 종전+불가침 확정), 제재 해제와 경제 원조+개혁개방으로 경제 발전을 노리는 큰 그림 도박을 이미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거죠. 여러 운이 따르고(트럼프, 문재인 당선 등) 아슬아슬한 전쟁 직전의 위기를 겨우 버텨나오긴 했지만, 외국 유학을 통해 얻은 지식과 안목, 그리고 젊은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김정은이 스스로 그려내고 있는 개혁개방을 통한 북한 경제개발 플랜들의 상세함을 보자면 이건 처음부터 본인이 꿈꾸고 그려왔던 거란 걸 알 수 있죠.

문제는 김정은이 핵 완성 후 그 핵을 교환용 카드로 써서 경제 개혁개방 노선을 펴는 것을 북한 내 강경파 세력이나 선대의 가신들은 결코 좋아하지 않았을 거란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이런 일을 벌이기 전에 자기 계획을 꽁꽁 숨긴채 미리 정적 숙청을 해둘 필요가 있었던거죠.

그런 정황들을 보면, 김정은 입장에선 자기 권력을 지키고 자기 계획을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었고 정상국가로의 전환이나 개혁개방 경제정책 추구 등등 합리적이고 똑똑해 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어쨌거나 그 정적 숙청의 과정이 잔인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가짜뉴스의 탓이 아니라, 현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개념을 가진 우리 눈에 보기에 잔혹한 왕정체제 하의 권력암투, 왕좌의 게임이 잔인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6704 2018-09-29 20:42:57 10
신의 한수'라는 유튜브에서 김정은 서울방문시 암살을 부추기는 방송을.. [새창]
2018/09/29 15:56:35
미국 극우, 일본, 중국 등이 자신들의 실리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리고 트럼프나 러시아도 단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찬성하고 이끌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명분상으로는 이것을 반대할 수 없어요. 국제 사회는 각자가 자기 실리를 추구하는 이전투구 난장판이긴 합니다만 표면상으로는 명분에 의해 움직입니다. 명분은 실리를 얻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자 도구거든요. 왜냐면 국제사회는 힘 센 놈과 힘 약한 놈 단 둘이 1:1로 맞서고 있는 무대가 아니에요. 이럴거 같으면 명분 필요없이 힘 센 놈이 마음대로 자기 욕망대로 활개쳐도 되겠죠. 하지만 국제사회는 수많은 욕망의 화신들이 각자의 욕망과 이익을 추구하며 엉켜있는 혼돈의 도가니입니다. 여기서 엄하게 자기 욕심대로만 움직였다가는 다른 모든 나라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의네 평등이네 인권이네 외치지만 사실은 그 핑계로 한놈 다구리 조져서 갈라먹을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거니까요. 즉 명분을 잃으면 다른 하이애나들에게 찢어먹힐 찬스를 주게 되는 것이고, 명분을 잘 만들어 등에 업으면 다른 하이애나들과 같이 편먹고 만만한 놈 하나 같이 찢어 갈라먹을 수 있게 되기에 명분이야말로 국제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평화, 비핵화, 오래된 냉전의 잔재와 전쟁의 아픔과 갈등과 대립과 핵위협을 평화롭게 대화로 해소, 이건 지금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명분이에요. 이걸로 인해 일본과 중국은 손해를 보기에 마음에 안들어 하고 있죠. 그러나 이 명분에 거스를수 없고, 거스르는 순간 국제사회의 다른 하이애나들에게 ‘좋은 다구리 칠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에 별 수 없이 겉으로 협력하는 척 하면서 뒤로 유치한 딴죽이나 걸고 있는거죠.

국제사회는 지금 이 강력한 명분에 의해 각 구성원 국가들이 좋건 싫건 간간히 유치한 반항 꼬장을 부리건 말건 이 방향으로 내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냥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는거죠.

‘전세계가 모두 힘을 쏟는다’는 말은 전세계가 이와 같은 한마음이란 뜻이 아니라 이 엄청난 명분의 해일에 쓸려 좋건 싫건 한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고, 최소한 내달리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6703 2018-09-29 20:25:47 37
기레기 일베인증 대참사 ㄷㄷㄷ [새창]
2018/09/29 18:53:12
대구 30-40대 연령대에 걸친 사람입니다.

‘이기’는 ‘이것이’의 사투립니다.
이기 머꼬? -> 이것이 무엇인데?
이런식이죠. 그러므로 ‘이기야’라면 ‘이것이야’의 사투리로 간혹 쓰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야’라는 말투를 (제 주변만 그런 것인지 몰라도)이 동네에서 크게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다’로 끝내는 경우가 더 많죠.(경상도 말투가 무뚝뚝하다는 느낌은 아마 이런 특징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서울 표준어가 ‘이거지’ ‘이거야’라고 살짝 살가운 느낌을 주는 말투를 다양하게 많이 쓰는 반면 경상도(최소한 대구권의 제 주변)에서는 ‘이거다’라고 좀 딱딱해 보이는 말투를 흔히 사용합니다.

이기야(이것이야)보다는 이-기-다(이거다), 혹은 이-그다(이거다) 이런 말투를 더 자주 듣는 느낌입니다.

그기 아이고 이그다. (그게 아니고 이거다, 그게 아니라 이거야)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이기야란 말을 아예 안 쓰는건 아닌데, 정작 자주 듣는 말은 아닙니다.

‘~했다 이기야’를 풀어 쓰자면 ‘~했다 이거야, ~했다 이거지’ 이런 말이 되는데 정작 이 말투 자체를 별로 안쓴단거죠. 적어도 대구지역 제 주변 사람들은 저렇게 문장 뒤에 굳이 뭘 붙여 강조하고픈 경우에 ‘~했다 아이가, ~했다 안카나(=그랬다는것 아니니)’란 말을 더 많이 쓰고, 애초에 문장 뒤에 뭘 안 붙이는 일이 많습니다.

‘이기’가 맨 끝에 붙는 문장 중 그나마 자주 쓰이는 건 ‘뭐라카노 이기?’(뭐라하는거냐 이것(!)이?)라고 좀 격한 감정을 실을때나 쓰이는 말 정도가 있겠네요.
6702 2018-09-29 16:50:05 93
신의 한수'라는 유튜브에서 김정은 서울방문시 암살을 부추기는 방송을.. [새창]
2018/09/29 15:56:35
김정은 사망이 우리나라에 무슨 이익이 될까요? 하나도 이익 안됩니다. 손해만 엄청날겁니다. 김정은이 잔인하고 엄청 똑똑한 독재자인건 맞아요. 고모부고 형제고 할 것 없이 숙청 암살 거침없이 저질렀죠. 인간적인 면으로 보면 정말 무시무시한 패륜아입니다. 그러나, 북한 내에서 자기 권력기반 다지기 위해 한 일들이고 그게 성공했어요.

북한 내에서도 무조건 김씨 일가에게 충성만 하는건 아닙니다. 북한 지배층 안에는 언제건 자기가 권력의 정점에 오르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득시글거릴 겁니다. 김정일 생전에는 워낙 강력한 권력기반을 오래도록 다져왔기에 틈이 없었죠. 김정일 사후 어린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과정이 그 틈이었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김정은은 정말로 교활하고 무시무시한 전략과 속도전으로 선빵을 날려 권력의 경쟁자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싹 막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김정은이 사망한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북한내 권력투쟁이 벌어지겠죠. 차기 권력을 쥐려는 작자들은 분명 대남 도발, 강경 모드로 갈 것이고 핵도 손에 쥐고 흔들겁니다. 혹여나 아주 그냥 정신나간 사이코 광신도들에게 걸리면 같이 죽자고 핵 쏴버리는 사태도 날 수 있어요. 심지어 그 김정은 사망에 우리 한국이 연관되었다???? 이건 그냥 100% 전쟁이에요.

지금 김정은은 북한 인민들 인권 탄압하는 못된 독재자인건 맞는데, 그래도 계산이 서는 인물입니다. 김정은이 원하는 것 무서워 하는 것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할 일이 계산이 서요. 원하는건 자기 권력 공고하게 다져 천년만년 떵떵거리고 왕처럼 사는 것일 거고 무서워 하는 건 미국이 직접 타격하거나 뒷공작을 통해 본인 정권을 박살내는 거죠. 할 수 없는 일은 전쟁과 핵 발사입니다. 그건 정말정말 마지막에 자포자기 자살 수단일 뿐이죠. 할 수 있는건 완성된 핵을 거래 카드로 써서 제재 풀고 지원받아 경제 살리는 겁니다. 3대째만에 드디어 김씨 일가에서 개혁개방을 원하는 인간이 나왔어요. 그리고 거기 자기 자신의 모든걸 걸고 도박을 걸어왔어요. 얘를 죽여요?? 우리가 얘를 지금 죽이자고요???

미친 소리도 좀 작작합시다. 초중딩도 손가락 좀 꼽아보면 어느게 우리나라에 이득이 되는 일인지 계산이 서는 일인데, 그리고 지금 그 방향으로 가려고 온 세계가 다 나서서 힘을 쏟고 있는 중인데 어느 미친 또라이 색히가 저런 개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까? 뭐요? 김정은을 죽이면 인류 역사에 큰 이정표요? 이정표는 이정표일겁니다. 빈라덴과 다에시 바로 뒤에 붙는 인류를 지옥으로 몰고 가는 이정표 리스트에 남겠네요. 별 미친 또라이들이 진짜...
6701 2018-09-29 13:49:47 0
이명박 코스네요.jpg [새창]
2018/09/29 10:59:25
곧 나랏밥 먹을 운명인가요? 잠시 아주 좋은 특별코스 나랏밥을 먹다가 그 후로는 죽을때까지 쭉 콩밥코스 나랏밥...
6700 2018-09-29 13:17:05 0
한국 음주문화의 폐해 [새창]
2018/09/29 04:09:56
의학적 의미에서의 알콜 중독 외에도 스스로 자제못하고 사고치면서도 술을 계속 과음하는건 그 자체로 중독이고 충동조절장애죠. 상담과 치료를 통해 무절제한 과음 충동을 치료해야 한다고 봅니다.
6699 2018-09-29 13:14:41 1
한국 음주문화의 폐해 [새창]
2018/09/29 04:09:56
음주운전이나 술먹고 경찰서 난동, 공무집행 방해, 응급실 난동 등등 일정 이상 사고를 친 사람은 운전면허 취소처럼 음주자격 취소형을 때렸으면 좋겠음.

마땅히 단속할 방법은 없겠지만 한번 취소형 받은 사람이 또 술먹고 사고치면 사고 자체에 대한 처벌에 더해 무자격 음주행위로 인한 가중처벌 줄 수 있게.. 거기에 더해 상습 음주 사고 치면 별도 블랙리스트 올려서 알콜 중독 치료 프로그램 강제 이수, 불이행이나 치료 프로그램 결석/지각 등 불성실 참여시 그 자체로 처벌 때리게 말이죠.

스스로 감당 안되면 먹질 말아야지 허구한날 술취해 상습적으로 사고치면서 술을 또 마시는건 그냥 무책임하게 사고 저지르겠다는 소리랑 뭐가 다른건지..
6698 2018-09-29 13:09:04 0
추석이라 여친 옷사줬어영 [새창]
2018/09/29 04:04:34
캐릭터의 의사를 묻지 않은 일방적 연애 주장, 과연 올바른 일인가?!
6697 2018-09-29 13:00:38 2
여자가슴을 쳐다보는 이유.jpg [새창]
2018/09/29 11:27:18
다른 일, 사람, 사건등에 의해 이득을 본 경우에는 때문이 아니라 덕분이 더 문맥상 올바른 표현입니다. 바른 우리말로 다시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따라해보세요.

내가 저리 말했다가 맞은 따귀 덕분에 그나마 얼굴이 이 모양이야 <-
6696 2018-09-29 10:21:29 2
가슴 만지는 동기 레전드.jpg [새창]
2018/09/29 08:38:58
성범죄 친고죄 폐지된거 아시죠?! 제가 대신 신고해드립니다! 저런 천인공노할!!
6695 2018-09-29 01:17:01 6
[새창]
방송계에서 아직까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기회를 얻기가 좀 더 수월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건 한편으로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아직까지 남성 예능인들 쪽으로 더 기울어 있는 영향도 있죠. 그러다보니 방송계에서도 이왕이면 시청률 더 안전하게 확보하겠단 생각으로 남성 위주 캐스팅을 더 선호하게 되고, 그게 다시 시청자들에게 남성 위주 예능에 더 익숙하게 만들고 뭐 그런 순환고리가 생겼으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천천히 개선되어가는 과정이긴 합니다만은 아직까지 그런 기조가 조금은 남아있긴 한 거 같습니다. 이런 부준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그러나 김영철 캐릭터가 노잼 비호감이란 이유만으로 ‘실력도 없는데 남자란 이유로 얻어걸린 예’로 드신 것에는 전혀 동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노잼 비호감이라 욕을 먹더라도 김영철 나름은 자기 캐릭터를 만들고 자기만의 쓰임새와 경쟁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뭐 그게 메인을 차지할만큼 대중적이거나 세련된 건 아니라쳐도 나름 쏠쏠한 틈새시장 롤을 차지할 정도의 경쟁력은 가지고 있단거죠. 예능 제작진들 입장에선 그런 이유로 3,4번 중심타자로 데려올 급은 안되더라도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요원 정도의 역할을 맡길 매리트를 가지고 있는 인재로 보고 있을테고요. 그 과정에서 욕과 비난을 받더라도 꾸준히 자기 캐릭터를 오래도록 구축해온 건 김영철 본인의 노력인거죠. 유재석 강호동 급의 초S급 재능이나 역할을 가지진 못하더라도 자기 나름의 캐릭터 쓰임새를 구축하는건 본인 노력의 대가일 겁니다. 비록 그게 노잼 욕먹는 비끕 캐릭터더라도요.

여성 예능인들이 기본적 노출 기회 자체를 적게 받는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 굳이 저기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있을 남자 예능인을 실력도 없이 남자라 얻어걸린 취급을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닐까요
6694 2018-09-29 01:03:00 7
[새창]
김영철의 저 캐릭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혼자 고수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아형과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구축되어 있던 거에요. 굳이 찾자면 김영철의 저런 캐릭터성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무도였죠. 그러나 무도는 김영철 뿐 아니라 당시 크게 뜨지 못한 상태의 예능인들에게 골고루 출연 기회를 제공하는 편이었습니다. 여성 예능인들 역시 기회를 많이 얻었고요.

아형에서 출연시킨 후 롤을 찾았다는 말은 예능 제작진들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게 아니신가 생각됩니다. 예능 프로 기획할때 캐릭터 롤은 어느정도 구상해서 편성합니다. 물론 그게 계획대로 잘 되느냐 실패하느냐, 혹은 예상외의 더 큰 시너지를 내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김영철 캐릭터의 투입은 제작진이 어느정도 김영철에게 기대하는 롤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결정된 걸 겁니다. 김영철의 캐릭터는 아형을 통해 급조된 것도 아니고, 이미 오래전부터 구축되어 있던 것이고 다른 예능들에 단편적으로 출연, 노출되어 나름의 롤에 대한 쓰임새, 효과적 사용법과 장단점 등이 분석되어 있던 캐릭터라는거죠. 단순히 우리 시청자가 보기에 비호감에 노잼인데 출연시켰다고 해서 그게 무계획성 즉흥 결정이거나 남자란 이유만으로 기회를 줬다는 것은 예능 제작진과 제작과정을 너무 과소평가하신 거라 봅니다. 출연진 캐릭터 설정에 각각의 롤이 정해져있고, 기존 예능인들 리스트를 쭉 보면 각각의 예능인이 어떤 롤에 적합한지, 장단점은 뭔지, 개성과 특징은 뭐고 어떤 상황과 조합에 적절한지 데이터가 쌓여있기에 그 속에서 선별되는거죠. 김영철이 그간 다른 예능들에 메인급은 못되어도 ‘동일 캐릭터로 여기저기 사용되어져 온 사례 데이터’가 꽤 쌓여진 인물입니다. 제작진 입장에서 어느정도는 예측 가능하고 계산 서는 인물이란거죠. 단순히 성별 때문에 재능도 없고 계산도 안서는 인물을 즉흥적으로 캐스팅하진 않을겁니다. 트랜드 변화 하나하나, 시청률 변화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예능 제작판이 그렇게 쉽게 돌아가진 않을거에요.

오히려 김영철의 지금 캐릭터를 최신 예능 트랜드에 실험하고 연착륙 시킨건 위에 말했듯 무도가 먼저일텐데 무도도 김영철에게 단순히 남자라서 기회 더 준건 아니었어요. 남녀 안가리고 당대 마이너리거 예능인들에게 골고루 기회주고 발굴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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