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2022-03-26 18: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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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기숙학원 경험(나름 명문)이 있어 알려주면
진짜 인맥을 쌓을 목적이면 나름 가능성이 있음.
정말로 명문이라 확인된 기숙학원이면 좋은 인맥을 쌓을 수도 있음.
(인맥을 의도로 기숙학원 입학했다면 공부로 성적 올리는 건 개인사정이고...)
학원 차원에서 가능성(?)있는 재수생들을 자기 학원에
몇 명 이상씩 학원에 입학시킨다는 걸 당시 사감 선생을 통해 알게 됐음...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나름 수준 있는 좋은 기숙학원이어서
같은 방에 수학올림피아드 은메달 수상하고 지방 의대 다니다 들어온 형(?)도 있었고
연대 고대 수준의 재수생도 한 두 명씩 있었음.
이런 사람들은 그냥 서울대 이상이 목표임. 그리고 합격 가능성도 높았음.
진짜 후회되는 것이 재수 학원에서 별 정신이 없이 보내다보니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로만 있어서
이런 사람들과 추억을 쌓거나 진짜 친한 친구로 지내지 못했음.
(사실, 여름 방학 지나면 서울대 반, 연고대 반 이런 식으로 나뉘어
인맥 쌓기 의도로 접촉한다는 건 좀 한계가 있었을 듯. 물론 학원마다 사정은 다 다르겠지만)
나중에 합격해서 대학 다니면서도 친하게 연락하며 지낼 정도로 잘 보냈으면
의사나 고위 공직자, 사업 성공해 돈 좀 쓰는 친구 등등 몇 명은 만들었을텐데....ㅋㅋㅋㅋㅋ
너무 속물적인 생각이었음. 친구는 그냥 친구임. 인맥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