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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8 1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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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말대로 지금 대학별로 수시 전형이 너무 중구난방이고 정리가 필요한 것도 맞고 어차피 지금 수시 최저 등급 때문에 수능은 거의 자격 시험으로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절대평가로 가는게 맞아요. 해마다 불수능 물수능으로 난이도가 뒤죽박죽이 아니라 최소한 대학에서 전공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는지 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이니 만큼 기본적 난이도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학종의 문제점은 이미 드러나 있는데도 학종 100으로 밀어붙인다는건ㅋ 현장을 전혀 모르는 정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종 때문에 전문 컨설팅 학원이나 업체들의 손을 거친 학생부, 사교육에 돈을 쓴만큼 좋은 생기부를 갖게 된다는 아이러니를 만드는거죠. 방학때 생기부 떼가서 컨설팅 맡기고는 담임교사에게 이대로 고쳐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도 지나치고(불법이라고 거절하면 담임교나 잘못 만났네 어쩌네 난리가 나죠.
담임교사 복불복이라는 것이 있어서 담임교사를 잘만나야 예쁘게 다듬어진 생기부를 얻을 수 있고 담임교사 운이 없는 학생은 복붙한 특성 없는 생기부를 얻게 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행동발달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체크리스트 형으로 좀 객관화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 학생 개인이 활동후 느낀점을 직접 에듀팟에 작성하고 나이스 시스템으로 의무 연계시켜서 정해진 기간별로 교사가 실제 학생이 그 활동을 정확히 했는지 정량 평가 하고 코멘트 남기는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기 말 되면 1년치 활동했던거, 독서록 죄다 한꺼번에 넣어 달라 중구 난방으로 종이 들이밀고ㅠ 진짜 담임교사도 너무 힘듭니다.
생기부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꼭 필요한 내용 이외의 란을 억지로 채워 줘야하니 자연스럽게 복붙하게 되고 학생들은 특성 없는 생기부를 갖게 되고 마는 거죠
독서 문제도 차라리 인증제를 활성화해서 학생이 직접 남긴 독서록을 연계하여 대학에서 직접 사정관들이 읽고 검증해야지 지금처럼 담임교사가 일일이 맞춤법이나 틀린 내용을 다듬어주거나 아예 목차만 나열하는 식의 작성은 학생이 그럴듯한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끔 만들기 쉽습니다.
오죽하면 전공 연계 도서를 읽지않고 무턱대고 생기부에 일단 기록해두고 블로그나 후기를 통해 줄거리만 대충 파악해주고 면접 앞두고 몰아 읽는다는 얘기를 합격 팁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 할까요.
수능과 교육과정은 과거형인데 수시를 강화하면서 너무 많은 부분을 담임교사에게 맡겨서는 안된다고생각하고 학생의 직접 경험과 느낀점을 알고싶다면 학생부 기록 시스템부터 학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올바른 평가와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는 보여주기식 행사 참여가 너무 많아지고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책임감 때문에 생기부 작성시 양심의 죄책감을 가지면서 그래도 1년동안 가르친 내새끼인데 하면서생기부를 보기 좋게 다듬어 줄 수밖에 없게 등떠밀리는 현장을 바꾸는 입시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