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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1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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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강사시절 강경화 후보가 교수 승진이 안되는걸 보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 했다는 게 마음 아프네요ㅠㅠ
저희 어머니도 당시 아버지와 7년 넘게 연애하셨는데 당시 아버지 형편이 좋지 않아서 계속 결혼 허락을 못받고 억지로 선보러 다니고 직장에서도 상사들이 빨리 시집 가라고 노처녀라고 계속 푸시 받고 했었더랬죠.
20대 중반에는 본사근무가 눈치 보여서 지점으로 내려갔고ㅠㅠ 결혼 후 퇴사하셨더랬죠...당시 사회 분위기가 여성은 결혼 후 퇴직이 너무 당연 했음.
사실 그때 아버지보다 어머니 봉급이 더 높을때였는데 알뜰하게 살림 하시다가 도저히 안되서 저 어릴때 다시 비슷한 분야로 재취업 하심.
요즘처럼 방과후 있던 시절도 아니라서 유치원 마치면 유치원차 타고 엄마 회사 앞에 내려서 엄마 퇴근할때까지 구석에 앉아서 조용히 이면지에 그림그리거나 동화책 읽거나 그렇게 보냈었죠. 근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분들 자녀도 종종 사무실에서 같이 놀았던 기억도 나고 정말 어린 갓난쟁이가 포대기에 싸여서 자는것도 구경하고...
당시 워킹맘들의 육아와 살림은 정말 치열했어요ㅠㅠ 사회 분위기가 일하는 여성에게 넘나 보수적이었고
그나마 저희 엄마 회사는 외국계라 그나마 자녀가 회사에 오거나 같이 있는게 좀 자유로워서 다행이었지
딴 직장은 맡아 줄 사람 없어서 애 데려가거나 애가 아파서 좀 늦겠다 하면 전업주부 하면서 집에서 애나 보라고 망신주고 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