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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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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볼 때 마다 20년 전 월미도가 생각남.
가족들끼리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어딘가 섬으로 놀러갔었는데, 갈매기 밥 줄 생각에 들떠서 새우깡을 샀음.
객실에서 반정도 까 먹고 배가 속력을 내기 시작했을 때 선창으로 나오니 갈매기들이 따라오는게 보였음.
열심히 새우깡을 던져주며 갈매기 서커스를 즐겼는데, 새우깡 하나가 역풍에 실려 부메랑처럼 배쪽으로 돌아오더니 후미 스크류쪽으로 빨려감.
그런데 미련퉁이 갈매기 하나가 그 새우깡 따라가다가 그대로 물속까지 빨려들어갔음.....
갈매기가 빠졌다가 다시 나왔는지, 그대로 쏘우를 찍었는지는 확인 못 했지만 갓 중딩인 나에겐 충격이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