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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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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구판 오리지널 코믹스에선 2차대전 이후에도 월남전 등등 숱한 전쟁을 치뤘음. (슈퍼솔져 혈청 덕분에 거의 안 늙음)
월남전, 냉전 등등을 거치면서 단순한 전쟁영웅에서 이상향을 바라는 '미국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의 상징이 되었음.
다른 히어로처럼 몇 번의 리부트 끝에 지금의 '냉동인간'컨셉이 고착되었고, '냉동기간의 캡틴은 사칭범이었다.'로 마무리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버전에선 아예 처음부터 미국의 심벌이 아닌 '도덕적 인간의 완성체(가 주는 깝깝한 꼰대미)'를 내세웠기 때문에, 스티브가 놓진 세월의 간극을 채워주는 소품으로 저런 책들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네요.
윈터솔져 초반에 운동하다가 팔콘(샘 윌슨)을 만났을 때에도, 헤어지면서 팔콘이 '마빈 게이를 들어봐요 70년대 흑인 음악의 정수니까.'라고 추전해주고, 캡틴은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하는데(아날로그 할배ㅋㅋㅋ), 마빈 게이의 최고 히트곡인 'What's going on'은 베트남전에 충격을 받아 작곡한 노래로 유명합니다.
이래저래 캡틴은 미국의 좋은 면과 추한 면을 모두 직시하고 반성하려 하는 '선한 사람'이 되고자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