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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5: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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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을 남기기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남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잠깐잠깐 만나는 거랑 키우는건 많이 달라요.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들이 사람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거든요.
우리집 아이도 적응하는 한 달 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고, 밤에 나와서 밥먹고 화장실 쓰고 울고 뛰고... 화장실 적응 안 되어서 모래 다 어질러놓고ㅋㅋㅋㅋㅋㅋ 하루 네 시간 자고, 아침에 눈 뜨면 침대맡에 모붙부터 치우고ㅠㅠㅠㅠ 이걸 한 달 내내 하니 멘탈이 가루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완전 말썽쟁이 개냥이지만ㅋㅋㅋ
또 초보집사여서 얘가 좀만 이상해도 어디가 아픈건 아닌가 걱정하느라 여기저기 알아보고(알고보니 과식... 적당히 쳐묵어 시끼야), 발톱 한 번 깎이는데 바들바들 떠느라 손에 쥐나고ㅋㅋㅋ 목욕시키다가 어깨 빵꾸나고, 이놈도 지 발 긁어서 살짝 찢어지고... 결국 첨이자 마지막 목욕은 둘 다 피 철철 흘리면서 동물병원가서 지혈한 걸로 끝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후시딘)
쨌든... 말을 못하는 아이들이다보니 서로서로 배려해야 해요.. 그 과정에서 정말 화가 날 때도 있구요. 서로 애정을 붙이면 이만한 파트너가 없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물론, 작성자님도 다 알고 선택하셨겠지만!!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속지마! 완전 캣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