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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8 0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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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아는 한도 내에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틀린게 있으면 과감하게 짚어주세요.
우선 탄은 크게 HP(할로우 포인트)와 FMJ(풀메탈재킷)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설명을 위해 슬러그탄이나 여러 종류는 좀 빼겠습니다.
우리가 총알이라 부르는 물건은 탄두가 탄피에 쌓여있는 형태인데, 탄두부분은 납 등으로 제작되어 생각보다 무른 편 입니다. 군필자 분들은 '납 아니데요?'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바루 후술할 FMJ탄이고, 겉에 구리 등 합금으로 '재킷'을 입힌 형태입니다.
일단 HP(할로우 포인트)는 탄두의 납부가 그대로 노출되어있어서 사람이 맞으면 체내에서 탄두가 퍼지고 몸 안을 튀어다니면서 주변부 근섬유나 혈관이 갈갈이 찢어놓습니다.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체내에서 튀는 모양을 따라 영미권에선 덤덤(Dumb-Dumb)탄이라고도 부릅니다. 대인저지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탄두부분에 십자나 별모양의 홈을 파놓는 탄도 있는데, 피격시 탄두가 버섯처럼 크게 퍼져서 치명상을 입힙니다. 때문에 머쉬룸(Mushroom)탄이라고도 부릅니다.
할로우 포인트의 특징은 높은 대인저지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런 탄을 대퇴부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대동맥이 끊어지면 구급차 오기도 전에 과다출혈로 죽을겁니다.
그런데 탄두가 무르다보니, 전쟁터에선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전쟁터엔 방탄복과 방탄모는 기본이고, 장갑차나 험비가 돌아다니거든요. 탄두가 무른 할로우 포인트로는 이런 것들을 뚫을 수가 없습니다.(터미네이터 몸에 팅 하고 찌그러져 떨어지는 경찰들의 권총탄환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는게 탄두에 합금을 입혀 단단하게 만든 FMJ(풀메탈재킷)탄 입니다. 심지어 탄두를 뾰족하게 만들어서 관통에 최적화 되어있죠. FMJ는 거리만 충분하면 방탄복을 뚫고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너무 멀면 FMJ로도 뚫리지 않습니다. 방탄장비의 목적이 바로 이거니까요) 어떤 탄환이던간에, 피격해서 사람의 근섬유에 엉기는 순간 회전력은 굉장히 많이 감소합니다만, 풀메탈재킷은 탄두의 강도와 디자인으로 관통력을 극대화한 탄환이라 얇은 팔이나 어깨정도는 뚫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나토 표준 탄환은 전부 풀메탈재킷을 사용하고 있으며, 할로우 포인트는 금지되어있습니다. 중무장, 중장비가 활보하는 전장에서 효율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피격시 수술이 어렵고(야전 응급수술로는 말이죠), 생존률이나 후유증 면에서 비 인도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