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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1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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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차근 차근 까보죠.
지역구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당선되었을 때 지역에 어떠한 이득을 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쟁점입니다.
정치인들이 무슨 심판이니 그런건 직접 투표하는 선거권자들에게는 사실 별로 와닿지도 않습니다.
우선 큰 글씨부터 보면 [대박통일 코리아] [폭풍성장 관악구]되시겠습니다.
통일대박은 친애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서 따온 것인 듯합니다.
아무튼 코리아가 통일을 하면 대박이나고 그로인해 관악구가 폭풍성장을 한다는 건데
근데 이게 지금 이시점에서 통일이 관악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통일이 되면 기본적으로 통일비용이 들어가서 우선 단기적으로 세금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또한 북한에서 수많은 노동인구가 유입될텐데 상대적으로 중산층 이하 노동인구가 많은 관악구 주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질게 뻔합니다.
대박? 폭풍성장? 그건 개인 소유 집이 있거나 사업하시는 분들 이야기고 대다수의 관악구 주민들은 허리띠 졸라매야합니다.
이 문구로 주장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네요.
[애국관악 시민이 선거혁명의 주역이 돼 주십시오!] 라고 힘찬 어조로 쓰여진 글을 보겠습니다.
애국이란 사족은 차지하고 선거혁명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선거로 '어떤' 헉명을 이루겠다는 것입니까 변희재씨.
위에서는 혁명을 이야기 하고 아래에서는 대박, 성장을 이야기 하니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이 선거에서 당신을 뽑으면 통일이 된다는 뜻인가요? 무엇으로 관악의 폭풍성장을 자신하십니까?
관악구에서 대체 무슨 성장할 만한 꺼리가 있나요? 관악구 주민들도 모르는 금광이라도 있는건지...
현재 관악을의 주요 사항이라면 몇년째 끌어오고 있는 경전철 문제와 좀 멀리는 서울대학교 캠퍼스 이전문제 입니다.
사실 둘 다 어떻게 되든 관악을의 직접적인 성장과는 관련이 없지요.
애당초 이지역은 주도심도 아닌 변두리라 딱히 내새울 만한 것도 없고 장기적으로도 무언가 성장을 기대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주민들의 대다수도 학생, 직장인 들이죠. 이 곳에 대박이니 성장이니 목 매다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뜬금없이 선거에서 애국시민을 외치는 것도 맞지 않죠.
선거란 누가 나라를 사랑하냐를 증명하는 게 아니라 누가 나를 더 잘살게 해줄 것이냐를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포스터인지 모르겠는데 전달하는 바도 명확치 않고 처음 나오는 정치인 치고는 임팩트도 없이 희미하네요.
진심으로 변희재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기 왜 출마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