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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6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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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내용(강간미수)이 포함된건 맞지만,
1. 그 장면 묘사는 당장 전연령이 검색해도 나오는 결과물에 비하면 비교 대상이 아닐 정도이고...
2.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전반적인 내용도 성적인 부분이 주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
3. 그렇다고 그런 범죄를 옹호하는 내용도 아닌것이 분명하게 잘못된 것이라 말해주고 있고(쳐맞..)..
그러면서,
1.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이 여러 복선을 통해 (매우 정교하고 교묘하게) 잘 표현되어 있으며,
2. 사회 문제를 말하며 조력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적극적인 행동력"이 필요한지를 말해주고 있고,
3. 피해자에게는 어떤 심리가 작용하는지를 반전에 녹여(심리자체가 반전의 일부) 표현해내고 있으며,
4. 가해자는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쳐맞"과 함께 (생략과 축약된 표현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함로써 통쾌함을 줌 으로써...
강력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어떤점이 전연령이 봤을 때 우려스러운지는 짐작되지만,
저는 이정도 표현은 괜찮다는데 한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