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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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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달았던 댓글..... 중,
제가 전에 살던 집 바로 뒤에도 폐가가 있었음.
이사오기 전부터 빈집이었고, 우리집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사이에 담도 없고 바로 붙어 있는 그런 집이었음.
마치 뒷집의 마당에 우리집이 있는 그런 모양새????
화장실이 밖에 있었는데, 화장실을 가면 뒷집이 그대로 보여서 밤엔 좀 무서웠음.
낮엔 그냥 놀러 가기도 하고, 총싸움도 하고 그랬는데.... 밤엔 왠지 누가 있을 것 같고...
당시 중딩이었는데,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가 무서웠음... ㅡㅡ;;;
어느날 밤.... 무서움을 무릅쓰고 화장실을 가는데 그 뒷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림...
애기 울음소리 같은.....
무서워서 지릴뻔.... ㅠㅠ
덜덜 떨면서 누나한테 가서 일러 바침.... ㅠㅠ
누나는 나보다 용감했던건지, 내가 있어서 용감했던건지.... 한번 가보자고 함.
가봤더니 뒷집 아궁이에 왠 못보던 작은 똥개가 새끼를 낳아둬서.... 낑낑+꼬물거리고 있음...
어미개한테 먹을걸 줬더니 갑자기 충성을 맹세함.
그래서 어미+새끼들 모두 데리고와서 키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