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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1: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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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내에 개독 개독 하면서 비난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적어도 그런 비난은 정확한 대상이 있었습니다. 빤쓰 목사나, 동성애 관련된 편견을 늘어놓는 목사나, 불법건축하면서 뻔뻔한 교회나 관련 사건과 함께 비난을 가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했기에, 그 아래에 '개독들이란...'이라는 말정도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글쓴이가 쓴 글에는 구체적인 대상이 명시된 것이 아니라, 싸잡아서 그 대상을 '개신교'라고 칭합니다. 개신교 천주교 기독교의 차이를 알고 쓰신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여튼, 개독 개독 할때 그 모체를 생각하시면서 개신교라고 쓰셨겠죠.
"나는 상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의 일부가 그런거다. 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 근거는 '일부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죄를 짓고 있다'가 아니라, '좋은 사람은 원래 좋은거다.' '개신교의 교리나 문화가 사람을 좋게 만든 것은 없다.'고 하셨네요. '일부가 아니다.'는 앞선 주장의 반론이라도 되지, 글쓴이 께서 내세운 내용은 그냥 악에 바쳐서 쓴것 이상이 아니네요. 근거가 없잖아요? 어디 교회에 어디 설교를 들어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목사들이 강단에 서서 '반공''동성애멸족''박근혜찬양'만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상상이 과하신것 아닙니까?
"물론 개신교를 믿는 많은 사람들중에 좋은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분들은 개신교를 믿어서 좋은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원래의 품성과 올바른 성장과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랑스런 우리들의 선열에게 개신교가 더해준것은 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만 해도 일주일에 설교가 아무리 작게 잡아도 주일에 두번, 주중에 두번, 주중 새벽 다섯-여섯번. 그 많은 설교 시간동안 주된 이야기는 '선하게 살아라' '예수님 처럼 좀 살아라''회개하고 살아라' '자신을 돌이켜 죄짓고 사는지 확인을 수시로 좀 해라' 입니다. 그리고 이런 끊임없는 말씀과 설교로 사람이 변합니다. 물론, 많이 변하진 않고 특정 상황과 뭐 그런거에 따라 조금씩 변합니다. 한 예로, 저희 교회는 정장 위에 세월호 리본을 달고 설교하고, 교인분들 차마다 세월호 리본 붙일 수 있게 스티커 나눠주고, 4월 즈음이 되면, 집사님들이랑 분향소로 예배 갑니다.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라고 성경에서 설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니까, 그대로 하는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의 행위들이 거기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도 보게 됩니다. 625직후에 태어나 공산당 싫어요 새누리 좋아요 하시던 장로님도 세월호 유가족 예배에 한두번 참여하신면서 기존 생각들을 스스로 수정하시는 것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일화가 현재 교회의 내부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교회들이 있다는 것이고, 성경 말씀에 따라 성실하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유지하는 공동체(교회)와 신앙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절대악'이라고 결론지어버리는 이 행위가 오히려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신지 꼭 되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6.25를 기점으로 미국남부에서 흘어들어온 쓰레기 개신교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에서는 네오콘을 한국에서는 뉴라이트를 만들어낸 집단입니다. 자신의 죄도 아님에도 십자가에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은 진적에 창고에 처박아버리고 예수님의 본질적 메세지는 팽개친채로 그 주변에 있는 잡스런 것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있는 사이비 집단에 불과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6.25이후' '미국남부'라고 말씀하시니, 뭔가 있어보여서 찾아봤습니다. 위키백과에 보니, 625이후 미국 남부의 근본주의 개신교 종파가
들어왔다.고 설명하고 있고, 글쓴분은 이런 과정에서 '뉴라이트' 친일파들이 거기 있었다. 이 사실을 섞어 쓰시면서 서두에 '미국 남부에서 흘러들어온 '개신교'는 없어져야 된다는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근본주의는 개신교 내에서 '그러면 안됀다'고 가르치는 부분입니다. 물론 처음 기독교가 들어왔을때, 기존 기복신앙위에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기독교 근본주의가 편리하게 사용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단이 정착되고, 정규적인 신학 과정이 생긴 이후로는 배격되는 논리입니다. 또, 친일파에 관한 것을 인정하나, 그것이 한국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는 개신교 내에서도 비판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침소봉대하는 것임에도 이 두가지로 한국 개신교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니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개신교집단은 민주당에도 일부 있긴하지만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새누리당/한나라당/자유당의 주축세력입니다 개신교의 혁파없이는 친일/반공세력인 이 더러운 정치세력의 청산은 불가능합니다."
이건 정말, 그냥 들으면, 개신교가 새누리당 한국당 한나라당 만든줄 알겠습니다. 이 당들은 보수를 내걸고 기득권을 보존하려는 정치세력 아닙니까? 그 정치세력을 기독교와 동일선상에 놓고 '청산'대상으로 말씀하신거라면, 엄청나게 많이 일반화 하시고 계신거 아닙니까? 실제로 민주당에 기독교인은 '일부'고, 새누리당에는 거의 다 '기독교'입니까? ㅎㅎ 인터넷에 새누리당 누구 욕나오고 그 밑에 장로라던데, 권사라던데 집사라던데 하니까 새누리당 사람들이 다 기독교인으로 보이시는거죠? 하물며 정말 그렇다면, 관련 링크라도 걸든, 정치인들 종교 조사한 표라도 놓고 이렇게 말씀하시던지요.
오유에서 학을 떼는게 '일반화의 오류'아닙니까? 이전에 기독교를 비난하는 글에는 적어도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기 위한 사실 적시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자기 생각이지요. 자기 생각을 쓸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추천수 72이상 나오고, 댓글에 이 부분을 지적하려고하면 인정하기보다는 또다른 기독교인들의 잘못들을 들고나와서 입닥치게 합니다. 점점 혐오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