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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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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0대이자 20대 아들이 있어요.
제가 학교다닐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자나요 라는 말이 최고 유행어(?) 였었고, 청소년 자살율도 가장 높음 시기였죠.
그런 과도한 경쟁과 교육제도의 부실속에서 컸는데..
지금 제또래나 제 윗세대들이 자기 자녀한테 하는거 보세요.
여전합니다. 아니 더 하죠.
학원뺑뺑이 무한 사교육.
그렇게 싫어했던 교육제도를 더 심하게 아이들에게 강요합니다.
기성세대의 잘못이 없다고 말할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이명박때 수능을 바꿔서 인문학은 굳이 학교에서 안배워도 되게끔 했습니다.
국가가 왜 필요한지. 함께사는 사회가 왜 필요한지. 독재자가 왜 위험한지. 민주주의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함께 살아가기위해선 뭐가 필요한지. 이런것들은 수능에 포함안되니 굳이 배울 필요가 없게 됐죠.
지금의 2030 세대는 오로지 좋은대학가서 좋은 회사 취직하는데만 초점을 맞춘 교육을 받았습니다.
경쟁은 날이갈술고 심해지고, 인문학은 배운적 없으니 제대로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사고도 힘든거죠.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이란 말도 제대로 배운 사람에게 가능한 말입니다. 왕정시대 사람들은 왕정이 당연한줄 압니다.
지금 젊은 세대에게 사회의 가치와 자신에 대한 고민 같은 인문학의 영향을 받는 사고들을 할만큼 가르치지 못한겁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회사의 노예로서 교육만 매우 알차게 받은 거죠.
스스로 깨우치지 못한 탓을 할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 제공은 현 기성세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