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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0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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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이제이도 국정원에서 사찰 오고 했으니 두려웠을 거에요. 나꼼수 멤버들이 12년 대선 때 바로 출국한 이유도 짐작했을 테니, 나꼼수처럼 취재를 해서 팟캐하는 건 아니지만 정권 비판하고 박정희 까는 내용 다루니 자기네한테 무슨 일 생길 수 있다는 거 인식하고 있었죠. 당시 그들 기분으로는 충분히 독립운동하는 기분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휴대폰이 고장 나서 툭하면 푹 꺼지곤 했는데, 어째 박그네 욕하며 친구와 문자 주고받을 때 꺼지거나 팟캐 듣는데 꺼지거나 해서, 평범한 시민인 저도 혹시 국정원?이러며 오싹했어요. 이이제이 멤버들이 느낀 두려움은 제가 느낀 두려움과는 비교도 안 되엇을 겁니다.
다만 이번 일은 이작가가 섣부르게 나섰고, 자기 주장에 근거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다른 두 사람도 각자 찾아보지 않고 이작가 말만 들었어요.
이이제이 갑자기 그만둘 때 어리둥절했지만 이걸로 돈을 대박 버는 것도 아닌데 몇 년간 고생했다 싶더군요.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상태에서 물이 가득 담긴 컵에 결정적인 한방울이 들어가서 결국 넘친다는 느낌. 그 뒤로 이렇게 변하네요.
아쉽지만 그간 이이제이 덕에 몰랐던 부분들 많이 알았고, 박그네 시절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터트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딱 거기까지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