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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0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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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는 장황하고 비겁하기 이를데없는 항변을 공들여 써주신 것에 대해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의 걸음을 맞춰주는 악취미가 있어서요 ㅎㅎ 답이 너무 늦으셔서 제 예상에서 빗나가는 것 아닌가 다소 불안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ㅎㅎ
자, 공들여서 변명을 해주신만큼 본인도 그에 응해주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겠죠? 제가 왜 소인배라고 했는지는 바로 당신께서 답해주신 이 글에 제가 첫번째로 단 댓글에 충분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ㅎㅎ "남의 고통은 가차없이 깎아내리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에는 온갖 호들갑을 떠는" 이 부분 제대로 읽으신 것 맞죠? 멋대로 타인의 아픔을 재단해놓고는 지탄을 받으니 변명과 자기합리화로 점철된 글을 써놓으시고 - 뭐 결국에는 수정하셨네요 깔끔합니다. 좀 더 쌈빡한 자기합리화 덩어리를 창조해내셨네요 - 자기의 행동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 의견도 용납을 못 하겠다는, 서로 백 억 광년은 떨어진 이중잣대를 수식할 적절한 용어가 저의 순발력과는 전혀 동떨어진 두뇌에서는 "소인배"라는 말만 떠올리더라구요 ㅎㅎ 혹시 맞는 수식어를 스스로 추천해주실 의향이 있다면 기꺼이 바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이해가 안가지만 원작성자가 상처 받았다는 말에 백번양보해서 사과했어요."라 ㅋㅋㅋ 당신은 원작성자에게만 상처를 준 것이 아닙니다. 그와 비슷한 상처를 가진 다른 유저들 모두를 모독한거에요. ㅋㅋㅋ 당신의 글은 당신의 잘못에 대한 참회에 방점이 찍혀있지 않아요. ㅋㅋ "기분 나빴으면 미안한데 좀 이해해줘~" 라고 말하고 싶은 거 아닙니까 그죠? 이게 사죄면 피냄새가 맡고 싶어 사람을 죽였다는 연속살인귀의 변도 매우 멋진 사죄문이네요 그죠?
"당신은 내가 상처받았다고 한다면, 저한테 사과할 수 있어요?" 어이쿠, 저는 누군가와는 달라서 잘못한 것에 대한 사과는 똑바로 합니다. ㅎㅎ 주어는 특정하지 않았으니 괜히 기분나빠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ㅎㅎ 네, 제 저급한 어그로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당신도 마음의 상처가 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주옥과도 같은 변명을 늘어놓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봤고요, 수많은 죄악을 저지른 중생과 인간을 품은 예수님과 부처님의 감정이 무엇인지 대략 만 분의 일 정도는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 피가 뜨거운지라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 독설 한 마디 정도는 날리지 않을 수가 없음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사과하지 않겠다라고 하면, 님이나 '남의 고통 ''''깎'''''아내리지 말라'고 하고 싶으시다면 분명히 사과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