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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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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회사에 운전을 못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면허증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운전을 한 시간이 거의 없어서 초보티를 벗지 못하는 경우 였는데요
제가 '회사에서 출장 나갈때 만이라도 직접 운전 하면서 운전 스킬을 늘려라' 라고 했습니다.
어느날 마침 가까운 거리로 출장 나갈 일이 생겨서 그 직원에게 운전을 맡기고 저는 조수석에 앉았어요.
출장지에서 복귀 하는 길에 차선 변경을 제 때 하지 못해서 길을 잘못 들더니 네비가 "잘못된 루트를 다시 탐색 합니다"를 반복하고
그 직원은 멘붕에 빠지더라구요.
어떻게든 빨리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길로 가려고 허둥대더니 급기야 뒷차도 확인 안하고 차선변경!
그 직원이 무지성으로 핸들을 돌리는 순간 저는 본능적으로 사이드미러를 보면서(뒤에서 학원 버스 접근하고 있었음) "뭐해요?!" 라고 소리를 질렀고
동시에 버스의 로~옹 크락션 작열!!!
그러자 그 직원은 멘붕 of 멘붕 와중에 꾸역 꾸역 비상등 스위치를 찾아(회사 차라서 비상등 스위치 어딨는지 숙지 안된 상태) 깜빡이를 켜더라구요.
그 때 저는 "(센터페시아를 보지 말고) 앞을 보세요 앞!!!" 이라고 다시 소리 질렀습니다.
다행이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잠시 후 그 직원에게 얘기 했습니다.
"너는 깜빡이 스위치 누를 생각 말고 운전에 더 주의 해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 봤습니다.
물론 본문에서 지적하는것과 다른 케이스입니다만 결과적으로 운전중에 깜빡이를 누르지 말라고 한 격이니 제 스스로도 이율배반이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사과 하면 큰일이 나는 사회로 바뀌고 있는데 깜빡이를 켜지 않는것도 이런 영향이 있는것이 아닐까 싶네요.